[WIS 2015]`드론부터 웨어러블 카메라까지` 중소IT기업 `연결 사회` 기술력 뽐냈다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도 ‘초연결 사회’ 구현에 동참했다. ‘월드IT쇼(WIS)’에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기술로 무장한 제품과 솔루션이 돋보였다. 원격 제어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협업 솔루션 등 중소기업만의 독창적 기술력을 확인했다.

모든 것이 연결된 IoT는 플랫폼과 SW 기술이 핵심이다. 개방형 플랫폼만 갖춰도 다양한 IoT 제품을 구현할 수 있다. 휴인스 IoT 사물통신 설계 시스템 ‘스마트 IoT’가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농장·공장·학교·사무실·빌딩 등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정보와 센서 데이터를 수집한다.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사용자가 쉽게 스마트 IoT 환경을 경험한다. 프로그래밍과 하드웨어(HW) 관련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용자도 쉽게 배우고 응용할 수 있다. 임정수 휴인스 영업담당 대리는 “다년간 축적한 임베디드 SW 기술력으로 교육에 적합한 IoT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SW 교육이 초·중·고등학교까지 확대되면 개발 키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SW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인스는 최근 산학협력으로 드론 시장까지 진출했다. 농약 살포·물자 수송·영상 촬영·취미·교육용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농약 살포용 드론은 하루 40헥타르(40만평방미터)까지 방제할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농장 시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20㎏까지 적재 가능한 물자 수송용 드론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진출한 드론 유통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마·디제이아이 등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드론 제품도 WIS에서 소개됐다. 바야흐로 ‘드론 전성시대’를 실감케했다.

스마트워크와 멀티미디어 협업 솔루션 분야에서도 중소기업 기술력이 입증됐다. 유프리즘은 유무선 통합 화상회의 솔루션 ‘큐릭스’를 선보였다. HW 코덱과 SW 애플리케이션(앱) 통합 서비스로 손쉽게 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다. 유프리즘 관계자는 “원격 영상 제어로 출장비를 절감하고 효율적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프리즘은 재난상황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실시간 대응하는 관제 솔루션도 소개했다.

고화질카메라·스피커·마이크·플래시가 모두 내장된 일체형 웨어러블 기기도 이목을 끌었다. 비엔피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스마트시(SmartSee) 웨어러블 카메라’가 주인공이다. 기기를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720p급 고화질 영상을 원격지로 전송한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비엔피이노베이션은 “원격지 전문가 기술 지원, 응급현장 원격 의료 지원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국제 표준 통신규격을 준수해 화상회의 솔루션과 즉시 연동 가능하다. 멀리 떨어진 사람과도 바로 옆에 있듯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