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찜한 e쇼핑몰]메이드 인 코리아로 도전하는 암벽화 전문몰 `부토라`

[세계가 찜한 e쇼핑몰]메이드 인 코리아로 도전하는 암벽화 전문몰 `부토라`

클라이밍(Climing).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이 용어가 최근 새로운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클라이밍은 정해진 길을 따라 정상을 오르는 등산과는 달리 깎아진 듯한 암벽을 맨몸과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올라야 한다. 이 때문에 전체적 근력 강화와 균형감각 향상, 전신 체지방 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인 김자인 선수가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클라이밍을 대중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클라이밍 인구는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불모지와 다름이 없는 클라이밍 시장에 ‘메이드 인 코리아’로 세계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다. 바로 클라이밍 전문화를 판매하는 남희도(43세) ‘부토라(http://www.butora.com/) 대표다.

남 대표는 19살 때 스포츠클라이밍에 입문해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갖고 있는 베테랑 클라이머이기도 하다. 그는 창업 전 클라이밍을 좋아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그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다. 세계에 내놓을 만한 암벽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남 대표는 “클라이머에게 신발은 축구 선수 축구화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 클라이머들은 알겠지만 암벽화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산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 기술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데 세계 수준의 국산 제품이 없다는 게 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후 남 대표는 과감히 회사를 그만 두고 암벽화 개발에 매진했다. 중국에서 신발공장에 취직해 일하면서 신발 관련 기술을 익히기도 했다.

그렇게 나온 ‘부토라’ 제품에 그의 자부심은 상당하다. 그는 “암벽화 기능에 따라 사용하는 가죽도 다르고 고기능성 접착방법인 웰딩공법 등 첨단 기법으로 제작된 제품은 세계 최고라는 이탈리아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한다.

암벽화는 어떤 제품보다 신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부토라는 하루 종일 신고 있어도 편안하고 견고한 암벽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전 세계 암벽화 시장 규모는 백만 켤레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연간 암벽화 시장은 3만 켤레 정도로 세계 시장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지속 가능한 전문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비슷한 암벽화를 알릴 필요가 있다.
남 대표는 올해 초 메이크샵의 해외지원서비스인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그는 전 세계 클라이머가 품질 좋은 한국 암벽화를 신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남 대표는 “제품 경쟁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하리라 확신한다”며 “시장확대와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메이드인 코리아’가 만든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가 찜한 e쇼핑몰]메이드 인 코리아로 도전하는 암벽화 전문몰 `부토라`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