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14일 영국 출시

애플페이, 14일 영국 출시

애플페이가 오는 14일 영국에서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더버지 등 외신은 애플이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영국에서 이달 론칭할 것이라고 5일 전했다. 지난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은 영국 내 애플페이를 여름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페이 상용화 일자는 영국 소매점에서 유출된 문서로 공개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익명의 여러 소매점과 애플 판매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애플워치가 14일 영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론칭에는 영국 내 25개 이상 결제 단말기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영국 내 많은 소매점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탑재한 호환 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탄데르, HSBC, 퍼스트디렉트 등 다양한 은행은 애플페이 협력사가 됐다. 애플페이는 영국 대중교통 시스템 옥토퍼스 카드를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애플페이는 두 번째 진출 국가 영국에 이어 캐나다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애플페이 론칭을 위해 은행 및 카드사와 제휴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애플페이는 미국 메사츄세츠공대(MIT)가 선정한 혁신 기술 7위를 차지한 서비스다.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첫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미국 전자결제액 전체의 1%를 차지했다.

미국 내에서는 애플페이에 대한 서비스가 확대되며 점차 다른 소매점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 내 보안 강화와 결제 기기 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애플페이 확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도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