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신병기 공세…중저가 `갤럭시A8`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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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대대적 물량 공세를 펼친다. IT·모바일(IM)부문 실적이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대했던 갤럭시S6 출시 이후에도 폭발적 성장세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 공개에 맞대응하면서 애플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포석도 있다.

8일 삼성전자, 통신업계,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연이어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현재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노블’과 ‘프로젝트 제로2’, ‘융프라우’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갤럭시노트5’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노블을 추진하고 있다. 갤럭시노트5는 양면 엣지와 플랫 두 종류로 출시된다. 최초 공개는 오는 9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4와 같은 5.7인치 또는 0.2인치 늘린 5.9인치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초까지 5.7인치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제로2를 추진한다. 사진은 갤럭시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는 8월 초까지 5.7인치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제로2를 추진한다. 사진은 갤럭시 갤럭시S6 엣지.

프로젝트 제로2는 5.7인치 ‘갤럭시S6 엣지플러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다음달 초를 완료 목표로 잡고 있다. 갤럭시S6 엣지와 소프트웨어는 같고 디스플레이만 키운 모델이다. 엣지 모델 인기가 높은 데 따른 전략이다. 다음달 단독 발표 또는 IFA에서 갤노트5와 동시 발표 가능성이 점쳐진다.

‘갤럭시S7’ 개발 프로젝트명은 ‘융프라우’로 확인됐다. 12월까지 개발 완료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일각의 주장처럼 연내 출시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갤럭시노트5 공개 이후 불과 서너 달 사이에 프리미엄 모델을 연이어 내놓는 것은 쉽지 않으며 판매 전략 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7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과 일본 등 일부 지역을 판매 지역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지는 내부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하반기 중저가폰 대표 주자는 ‘갤럭시A8’이다. 갤럭시A8은 국내와 중국, 유럽 등에 출시된다. 중저가 폰이지만 중국 시장 내에서 샤오미나 화웨이의 하이엔드급 제품과 상대하기 위해 지문인식, 1600만 화소 고성능 카메라, 풀HD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고급 기능을 갖췄다.

또 다른 중저가폰은 타이젠폰이다. 외신은 하반기 ‘타이젠폰Z3’ 출시 가능성이 크며 삼성전자가 이달 말 인도에서 열릴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처음 공개할 것으로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가 인도,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등 새로운 시장으로 타이젠폰 판매를 늘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 외에도 다양한 중저가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저가폰은 수익성은 낮지만 신흥 시장 공략과 점유율 확대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점유율 확대는 수익성 증대의 선행 조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더뎌지는 데 너무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며 “하지만 하반기 삼성이 내놓을 제품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주요 프로젝트

자료:업계 및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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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