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이 세계 1위 자동차 시장 중국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현지 생산에 나선다.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관심이 커지고 있는 중국에 생산 교두보를 마련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장쑤한수 신재료유한공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위탁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컴파운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각 베이스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물성을 향상시키는 혼합제다.
회사는 지난해 초부터 중국 현지 생산 체계를 준비했다. 장쑤한수 생산시설은 시험가동을 통해 품질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돌입한다.
장쑤한수가 위치한 화둥 지역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소재로 활용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 전기전자 분야 주요 메이커 등이 밀집해 거래선 확보에 유리하다. 이번 협약으로 제품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가 예상되면서 현지 업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현지 신규 거래선 확보로 중국 컴파운드 사업 매출은 2016년 30% 이상, 2020년에는 2.5배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컴파운드 중국 수출 물량은 약 200억원 규모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지 생산체계를 갖추게 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완성차 업체 격전장인 중국 시장 공략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해외 사업 전략지역인 유럽, 미주에서도 인프라가 잘 갖춰진 현지 생산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