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업계, 대학 에너지효율시장 눈 쏠렸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건물부문 업종별 에너지 사용현황에너지기술업계가 대학 에너지효율·소비저감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대학교는 여러개 복합건물로 이뤄져 에너지 소비량이 큰 데도 절감이나 관리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첨단공조 설비 등 에너지효율 기술을 적용하면 효과가 크다.

LG전자가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한 마산대학교 관리실에서 직원에 에너지사용현황을 모니터링 했다.
<LG전자가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한 마산대학교 관리실에서 직원에 에너지사용현황을 모니터링 했다.>

14일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다소비사업장 건물부문 업종별 에너지사용 규모에서 대학을 포함한 학교는 아파트와 상용건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캠퍼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교 부문은 최근 4년 새 에너지소비량이 12%나 늘었다.

◇대학은 새 기술·시스템 수용성 높아

에너지기술업계는 대학교 에너지효율 향상 수요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소비량만 놓고 보면 아파트나 상용건물이 훨씬 더 많지만 새 에너지효율 기술을 적용하려면 거주자나 임대사업자 등 난관이 많다. 반대로 대학은 수용성이 뛰어나다.

대학은 단일 조직으로 에너지소비량이 커 굵직한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학 캠퍼스는 시설 노후화와 체계적 에너지 관리시스템 미비로 에너지 손실이 커, 대표적 에너지소비 사각지대로 꼽힌다.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물 유형 2위로 대학교를 꼽았다.

◇국내외 업체 신흥 ‘각축장’

LG전자는 지난 2012년 신라대, 2013년 마산대에 BEMS와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및 LED 조명 등 그린 캠퍼스 솔루션을 구축했다. 마산대는 기름보일러를 시스템보일러로 교체해 에너지소비를 77% 줄였고, 중앙식 냉난방시스템을 개별냉난방 시스템으로 바꿔 연간 에너지 비용 1억원 이상 줄였다. 26개 건물에 흩어져있는 1300여대 냉난방기는 BEMS 무선 제어시스템으로 제어·관리한다.

종합유지보수서비스(TMS) 서비스를 통해 냉난방기를 원격 관리해 고장 발생에 따른 손실도 줄였다. 신라대는 시스템에어컨 도입과 기존 사용하던 형광등·등기구를 강의실 조건에 따라 디밍(밝기) 제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70%나 줄여주는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한국하니웰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 프로젝트로 강남대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통합관리 재실감지, 공기열원히트펌프, 중수, 절수, 전력피크제어, 주차관제 시스템 기반시설과 개별건물 공조·전력·조명 등 빌딩제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남대는 사업 전후 에너지 절감량을 비교한 결과 매년 25% 이상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교수실·강의실 등에 설치된 개별 냉난방기를 자동으로 컨트롤하는 시스템으로 대학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H·K대 각 교실마다 재실센서와 컨트롤러, 유무선통신이 포함된 스마트스트럭처 라이트(Smartstruxure lite) 솔루션을 설치해 에너지소비량을 줄였다. 재실 센서가 각 강의실 공실과 재실 여부를 판단해 공실일때 자동으로 냉난방시스템 전원을 차단한다. 타 건물에 있는 중앙감시실과 연결해 각 교실 실시간 모니터링·관리가 가능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 30%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나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은 2020년 1조 5000억원, BEMS는 379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LG전자는 에너지사업센터 산하에 BEMS BD를 두고 대학 에너지효율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한국하니웰·슈나이더일렉트릭 등

표/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건물부문 업종별 에너지 사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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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술업계, 대학 에너지효율시장 눈 쏠렸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