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7% 경제성장... 시장전망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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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7.0%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에 대응해 부양책과 조정책을 실시한 영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7.0%라고 15일 밝혔다. 7%선이 붕괴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뒤집은 결과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1.7%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체 GDP는 29조6868억위안이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무원의 다양한 정책 조치에 힘입어 2분기 주요 지표가 안정속에서 호전됐다”며 “하지만 국내 경제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전 세계 경제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국 경제 기초를 더욱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액은 23조7132억위안으로 11.4%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4조3955억위안,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5조8948억위안이다.

상반기 소매판매는 14조1577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늘었다. 온라인 상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커졌다. 중국 온라인 상거래는 1조6459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9.1% 성장했다. 상반기 산업생산은 6.3%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6조5722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수입액은 4조9594억위안으로 15.5% 감소했다. 이에 전체 무역규모는 11조5316억위안으로 전년보다 6.9% 줄었고 무역 흑자는 1조6128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회복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지표가 경기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고 무역과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인 7.0%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오전 한 때 2.4%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2분기 7% 경제성장... 시장전망 웃돌아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