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32> 풀무원 신입사원 인터뷰

2013년 11월 풀무원 식품 마케팅 부문으로 입사해 PM(Project Manager)으로 근무하는 이지현씨를 만나 취업 준비와 회사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PM 업무에 대해 설명해달라.

풀무원 식품 마케팅 부문 PM 이지현
<풀무원 식품 마케팅 부문 PM 이지현>

▲PM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해서 완결하는 과정을 담당하는 직무다. 입사 후 샐러드, 생수프 등 이른바 ‘라이트 밀(Light Meal)’ 제품과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꼬마김밥 키트 제품을 담당해 제품 관리, 출시를 진행했다.

-풀무원에 지원한 동기는.

▲대학생 때 광고 홍보를 전공하면서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쪽에 관심이 생겼다. 삼성전자나 구글 등에서 각종 대외활동을 하면서 IMC를 접했다. 그 일이 흥미로워 아모레퍼시픽에서 인턴을 하면서 IMC에 대해 더 배웠다. 그러면서 개발된 제품을 홍보하는 것보다 직접 개발한 제품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열정을 깨달았다. 그 때부터 제품 개발부터 IMC 기획까지 포함한 PM업무를 할 수 있는 기업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풀무원 기업 철학과 기업 문화가 나와 적합해 지원했다.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했는지.

▲끊임없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했다. 직업의 경우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분야가 생기면 대외활동과 인턴을 통해 경험했다. 계속해서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인지 파악했고 여건상 어렵다면 그 분야 교수님이라도 찾아뵙고 해당 분야에 대해 이것저것 여쭤보면서 간접경험을 했다.

중요한 건 앉아서 어떤 것이 좋을까를 고민하기보다 여러 길을 펼쳐놓고 발로 뛰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가진 후에는 마케팅 실무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대외활동과 인턴이라고 생각했다. 대학교 3학년 때 삼성전자에서 SSD 앰배서더로, 구글에서 소셜마케터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품 경험을 높이는 IMC를 경험했다. 그 후 각종 공모전을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고, 취업 전 아모레퍼시픽에서 6개월 동안 인턴 경험을 하면서 IMC 실무를 약간이나마 경험하게 됐다. 마케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잘 풀려고 노력했다.

-마케팅 직무에서는 어떠한 역량이 가장 중요한가.

▲마케팅은 커뮤니케이션 영역이 중요한 것 같다. 마케터는 한 제품을 개발 및 관리하는 과정 중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축이 돼 생산, 영업, 물류, 연구, 구매팀과 긴밀히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의사전달과 융통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

▲1차 자기소개서 합격 후, 2차 역량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을 뽑아 준비했다. 중요한 것은 예상 질문이 30개 이상 나오더라도, 답변 방법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경험 5개 정도를 추려 질문에 맞춰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경험은 같더라도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진다. 이러한 훈련을 거쳐 면접 때에는 어떠한 질문이 들어와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3차 임원 면접 때는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첫인상’이 중요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해 꾸준한 연습을 했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면접 질문은 무엇인가.

▲면접에 나올 예상 질문 중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질문은 ‘수많은 기업 중에 왜 꼭 우리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가’인 것 같다. 대학생 때 노력해 쌓아왔던 활동이 전자제품, 화장품, 마케팅이여서 ‘왜 PM이 하고 싶고, 왜 풀무원이여야만 하는 지’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준비를 했다.

역량면접 마지막 단계에서 한 면접관이 ‘여러 활동 이력들을 보아하니, 꼭 풀무원이 아니어도 될 것 같은데 왜 풀무원에 지원하셨어요?’라고 질문을 했다.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PM이라는 꿈도 이루고 싶고, 회사의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고 싶다는 진심을 개인 일화를 통해 전했다. 이 분이 내 첫 팀장님이 됐다.

이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만약 왜 풀무원에 입사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정리하지 않아서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면, 이는 면접에서 다른 결과로 나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꿈과 취업준비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품과 브랜드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표 마케터가 되는 것,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룰지 구체화하고 있다. 취업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일은 계속 고민하게 된다.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는 원하는 직무를 끝까지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