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수입 늘어난다… 직구열풍·中 생산확대 때문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11~2015년(상반기) 연간 TV 수입상위 5개국 순위 및 수량지난 5년간 우리나라 TV 수입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직접구매(직구) 열풍과 중국·동남아시아 TV 생산 확대 때문이다.

전자신문이 관세청 TV 수입 국가·종류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TV는 62만5900대로 집계됐다. 2011년 19만7143대에서 2012년 49만6289대로 폭증한 뒤 2013년 51만3548대로 계속해 늘어났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23만1718대가 들어왔다.

국내 가전시장에 TCL, 화웨이, 갈란츠 등 중국 브랜드 판매가 확대된다. 9일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에서 점원이 국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브랜드 TV를 설명하고 있다. 2015.08.09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국내 가전시장에 TCL, 화웨이, 갈란츠 등 중국 브랜드 판매가 확대된다. 9일 서울 대치동 롯데하이마트에서 점원이 국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브랜드 TV를 설명하고 있다. 2015.08.09 /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수입 증가세는 미국과 중국·동남아가 이끌었다. 미국산 TV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 1000대 내외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지만 2013년 3911대로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3만8509대가 수입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2만81대가 도입됐다.

중국과 동남아산 TV는 아날로그 브라운관 TV 도입이 중단된 2011년 최저를 기록한 뒤 크게 증가했다. 중국산은 16만9299대에서 지난해 36만2609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9만4772대와 8만4942대가 수입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산 TV 2011년 수입량은 1000대 미만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TV 수입 증가는 직구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브랜드는 국산일지라도 해외에서 생산, 판매돼 통관을 거쳐 들어온 물건은 수입품으로 분류된다.

미국산 TV 증가는 직구 활성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전자·LG전자 TV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블랙프라이데이 등 직구 대목을 활용하면서 직구의 내수 TV 시장 잠식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는 LCD TV는 2011년 650대에 불과했지만 2013년 1644대, 지난해 1만5029대로 늘어나 직구 위력을 증명한다.

중국과 동남아산 TV는 국내 중소기업 OEM 제품 도입, 중국 브랜드 직접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 동부대우를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중국 OEM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마케팅은 ‘삼성·LG 패널 사용’에 중점을 두면서 스마트, 3D 등 부가기능이 없는 실속형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스카이워스, 하이얼 등 중국 브랜드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국내 진출을 가시화하며 중국산 TV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때 연 10만대 이상 수입되던 일본산 TV는 매년 100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2006년 16만5260대가 수입되며 정점을 찍었지만 2011년 1만5504대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1162대가 국내에 들어왔다.

소니코리아가 마지막으로 TV를 들여온 2011년에는 LCD TV가 1만5321대 수입됐지만 이듬해 332대로 급감한 뒤 올해 상반기에는 64대 그쳤다. 2005년 3만3462대가 들어온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도 파나소닉, 도시바 등의 철수로 2007년 145대로 급감한 뒤 2013년 15대를 끝으로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다.

[표]2011~2015년(상반기) 연간 TV 수입 상위 5개국 순위 및 수량 (자료: 관세청)

2011~2015년(상반기) 연간 TV 수입 상위 5개국 순위 및 수량 (자료: 관세청)
<2011~2015년(상반기) 연간 TV 수입 상위 5개국 순위 및 수량 (자료: 관세청)>

[표]증가하는 미국산 ‘직구 TV’ (단위: 대, 자료: 관세청)

증가하는 미국산 ‘직구 TV’ (단위: 대, 자료: 관세청)
<증가하는 미국산 ‘직구 TV’ (단위: 대, 자료: 관세청)>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