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일촌평` `쪽지` 아듀…추억속으로

‘도토리’와 ‘일촌’ 신화를 만들었던 미니홈피 서비스 ‘싸이월드’가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핵심기능인 ‘방명록’과 ‘일촌평’ ‘쪽지’ 기능은 종료된다.

싸이월드, `일촌평` `쪽지` 아듀…추억속으로

싸이월드(대표 김동운)는 다음달 1일부터 방명록, 일촌평, 쪽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1일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했다. 지금까지 개인 미니홈피에 작성된 방명록, 일촌평, 쪽지 보관함에 보관된 쪽지는 백업센터를 통해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방명록과 ?지는 싸이월드 핵심 서비스였다. 지인이나 친한사람끼리 쪽지로 일촌 신청을 하고 이를 수락하면 개인이 꾸민 미니홈피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일촌과 도토리가 유행하며 `미니홈피`는 2000년 대 중반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서비스가 주춤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SK컴즈에서 분리돼 별도 법인인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싸이월드 방문자들은 게시글 댓글로 “10년간 정들었던 서비스가 종료돼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일부 기능이 사라지지만 서비스는 새롭게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라며 “새 서비스는 시대변화에 적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