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년동안 웨어러블 시장 선두...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가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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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향후 4년간 웨어러블 기기 시장 1위 사업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애플워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
<애플워치>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애플워치는 139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58.3%로 추정된다. IDC는 애플워치가 연평균 30%씩 성장하면서 2019년에는 4030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 2019년 점유율은 다소 떨어져 4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애플워치가 한동안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주도하지만 안드로이드 등 다른 플랫폼에 점차 점유율을 뺏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17.4%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가 4년 후인 2019년에는 38.4%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IDC는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러블 기기가 2019년에는 326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구글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IDC는 다양한 가격과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기반 여러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최소 기능을 갖춘 저가 스마트워치가 점차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핏빗은 올 2분기 440만대를 판매, 24.3%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점차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치가 단순한 기능만이 있는 액세서리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을 가진 첨단 시계로 빠르게 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포춘지는 핏빗, 조본 등 간단한 기능만이 있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들은 더 많은 기능을 넣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테쉬 우브라니 IDC 수석 연구원은 “저가 스마트워치가 과도하게 많이 생산돼 2018년에는 저가 스마트워치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액세서리에서 웨어러블 컴퓨터 기능을 가진 것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