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이유보충식 제때 시작해야 비만 위험 낮아`…보건산업진흥원 분석

이유보충식을 제때 시작한 유아일수록 비만과 충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에 따르면 만 2~3세 유아 1352명을 분석한 결과 생후 7개월 이후 이유보충식을 시작한 유아는 정상적으로 4~6개월에 시작한 유아에 비해 과체중 위험이 1.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치(유치우식증) 위험도 1.33배 높았다.

과체중 및 유치우식증(충치) 위험 오즈비(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체중 및 유치우식증(충치) 위험 오즈비(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나라 2~3세 유아 과체중 비율은 12.7%로 파악됐다. 진흥원은 규칙적 이유보충식을 4~6개월 사이 정상적으로 시작한 유아를 정상 시작군으로, 7개월 이후 시작한 유아를 지연군으로 구분해 유아의 과체중 위험 오즈비(Odds ratio)를 분석했다. 정상 시작군에 비해 지연군에서 과체중 위험이 1.66배(p

진흥원은 이유보충식 시작 시기에 따라 영아기 수유 방식(완전모유수유, 혼합수유, 조제유수유)을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유보충식을 늦게 시작한 지연군에서 모유만 먹었던 완전모유수유아의 비율이 낮고 조제분유를 먹었던 비율이 높았다. 조제분유 섭취와 이유보충식 도입 지연의 개연성이 의심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생후 6개월까지 시작해야하는 이유보충식을 7개월 이후에 시작한 유아 비율이 30%에 가깝고 심지어 돌(12개월) 이후에 시작한 비율도 3.5%나 된다”며 “영아기와 유아기 정상 성장 발달과 비만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이유보충식을 시작하도록 부모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11일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다음달 12일 개최되는 국제 비만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