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5G 글로벌 후보 주파수 선정···WRC-15에서 제안

우리나라가 5세대(5G) 이동통신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G 이동통신 주파수 표준화를 목표로 6㎓ 이상 고주파대역 후보 주파수 6개를 도출했다.

미래부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에서 해당 대역이 국제 공통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본지 10월 19일자 8면 참조

미래부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전자파학회는 21일 연세대에서 ‘5G 비전 및 밀리미터파 주파수 워크숍’을 개최, 5G 후보 주파수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5G 후보 주파수는 27~29.5㎓, 31.8~33.4㎓, 37~42.5㎓, 45.5~50.2㎓, 50.4~52.6㎓, 66~74㎓ 등 6개 대역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5G 후보 주파수 대역은 국립전파연구원과 산업계가 협력해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다음 달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WRC-15에서 6개 대역을 5G 공통 주파수로 제시하고, 글로벌 주파수 표준화 논의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부는 5G 주파수 표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오는 2019년 개최되는 WRC-19에서 5G 글로벌 표준 주파수로 정식 채택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ITU가 추진하는 5G 글로벌 표준화보다 앞서는 행보다. ITU는 오는 2020년 5G 표준화를 목표로 5G 비전과 표준화 일정을 개발, 2017년부터 5G 후보기술을 접수할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우리나라가 속도감 있게 5G 글로벌 표준에 대응하고, 민간투자 유도와 민간협력을 강화해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을 평창 ICT 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자파학회는 이날 처음 공동 개최한 5G 비전 및 밀리미터파 주파수 워크숍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5G 후보 주파수 정보 공유 등 5G 추진 공감대 확산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5G 기술이 글로벌 시장과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산학연 협력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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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