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예약서비스 O2O와 연결 쇼핑 영역 강화

네이버가 지도예약서비스에 쇼핑과 간편결제도 추가한다. 자회사 라인은 이용률이 높은 4개국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에 적극 나선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간편결제와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O2O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지도예약서비스 O2O와 연결 쇼핑 영역 강화

O2O 플랫폼인 쇼핑 윈도는 최근 실시간 대화채널 네이버 톡톡 운영과 네이버페이 적용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8월과 9월 거래액은 각각 100억원을 넘어섰다. 사용매장도 2만7000여개로 최근에는 뷰티(화장품)와 키즈(유아용품)로 영역을 확대했다.

네이버페이도 꾸준히 이용이 늘고 있다. 월 거래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고 결제건수 3000만건, 가맹점수는 6만2000개에 이른다. 누적 이용자수가 1600만명으로 이 가운데 77%가 20~30대인 점과 신용카드와 은행 등록계좌가 120만건을 넘어선 것도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네이버 ID를 활용한 간편결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제휴카드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로 편의성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분야도 성장세다. 모바일 동영상 앱 ‘브이(V)’는 세계적으로 500만건 넘게 내려 받았다. 이 가운데 60%가 해외에서 일어났다. 대만에선 100만건 이상 내려 받았다.

네이버 TV캐스트도 웹전용 콘텐츠가 늘면서 일인당 체류시간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검색 광고 역시 모바일을 중심으로 성장세로 전년대비 13% 성장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색광고가 전분기 대비해선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3% 성장했다”며 “모바일 클릭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을 중심으로 이용자(MAU)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라인 3분기 매출은 322억엔에 달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 35.4%, 전분기 대비 16.1% 늘어난 수치다. 황 CFO는 “이용자가 많은 4개국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가 700만명 늘어나 3분기 전체로는 MAU가 100만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라인이 4개국에 마케팅비를 집중하면서 게임과 스티커를 중심으로 매출도 늘고 있다.

라인은 광고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성장하고 스티커 매출도 대만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30% 이상 성장했다. 라인은 비즈니스커넥트, 타임라인, 프리코인 동영상, 라인@ 등에서 수익모델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라인 게임 수도 늘린다. 3분기에 7개 게임을 출시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0개 이상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와 중국 게임 개발사 롱투와 공동으로 만든 조인트벤처에서도 게임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8397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 순이익 116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0%, 전분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매출은 라인 등 글로벌 서비스 매출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35%까지 늘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