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두바이서 콘텐츠 시장 개척 행사 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3·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이 지역 콘텐츠 마켓 ‘더 빅 엔터테인먼트 쇼(BES)’에서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공동관에는 MBC, SBS, CJ E&M, 부즈클럽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교육 분야 15개 국내 우수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다. 전 세계 28개국 구매자를 상대로 ‘화정’ ‘육룡이 나르샤’ ‘오, 나의 귀신님’ ‘캐니멀’ 등 콘텐츠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BES는 두바이 정부기관인 문화예술청 후원으로 매년 개최돼 MENA 지역은 물론이고 80개 이상의 유럽, 미국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 바이어가 찾는다. 지난해에도 15개 기업이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5편의 드라마를 수출하는 한편, 119건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6일에는 케이팝 붐업을 위한 공연 ‘케이팝 나이트 인 두바이(K-Pop Night in Duba)i’를 연다. 행사에는 6인조 남성 그룹 ‘틴탑’이 공연과 함께 팬 만남도 갖는다.

MENA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등이 속한 지역이다. 단일 언어인 아랍어 사용인구가 많고 유동자금이 풍부하며 국가 위험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나라 콘텐츠는 물론이고 공산품과 농산품 신흥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MENA는 인구만 5억5000만명에 이르고 대부분 단일 언어인 아랍어를 사용해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며 “우리 콘텐츠뿐만 아니라 공산품과 농산품 진출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