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W 공학 플랫폼 세계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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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프트웨어(SW)공학 플랫폼 개발 업체가 해외에 잇따라 수출 성과를 이뤘다. SW 분석·설계 모델링과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관리, SW 통합 테스팅 등 SW공학 도구를 통합한 플랫폼을 앞세워 미국·유럽 시장으로 확대한다.

엔키소프트(대표 정경현)는 최근 스페인·러시아에 이어 미국에 자사 SW공학 플랫폼 ‘신바스(SINVAS)’ 고객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스페인 교육기관과 항공기 엔진 설계기업, 러시아 제조사 세 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스페인과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미국 시장에 국산 SW공학 도구를 선보였던 엔키소프트는 미국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 정경현 엔키소프트 대표는 “지난해부터 세계 시장에서 벤치마크테스트(BMT)를 요청하는 고객이 급증했다”며 “현재도 일부 해외 시장에서 제품 공급을 위한 BMT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바스는 SW 요구사항 분석·모델링 설계·구현테스트·배포까지 SW공학 전주기를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SW공학 요구사항 관리도구 ‘신바스 REQ’ △SW공학 분석·설계 모델링도구 ‘신바스 UML’ △자동화 SW 테스팅도구 ‘신바스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도구 ‘신바스 ALM’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SW 공학도구가 개별적 기능만 제공했던 것과 달리 엔키소프트는 플랫폼 형태로 도구를 통합했다. 일관성 있는 SW 설계와 관리를 위해서다. UML·MDA·애자일·에센스 등 다양한 SW개발 방법론을 지원한다. 오픈소스와 상용 라이선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스페인·러시아 고객은 엔키소프트 제품 가운데 ‘신바스 UML’을 우선 도입했다. 향후 신바스 REQ과 모델링 기반 시뮬레이션 솔루션 ‘신바스 DEV’ 등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 고객사에 SW공학 도구를 통합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엔키소프트는 SW공학 플랫폼이 개발 전주기를 관리한다는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경쟁한다. IBM 등 부분적으로 공학 도구를 제공하는 경쟁사와 차별화한 전략을 내세웠다. 정 대표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SW공학 플랫폼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과 달리 성능과 품질로 승부할 수 있다”며 “코드 제네레이션·리버스 엔진 등 신바스가 가진 강점을 앞세워 향후 10개국 수출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