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무한도전 시즌제 도입하나 "할 수 있는 것 다 했다"

김태호 무한도전 시즌제
 출처:/방송캡쳐
김태호 무한도전 시즌제 출처:/방송캡쳐

김태호 무한도전 시즌제

김태호PD가 무한도전 시즌제 필요성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호 PD는 25일 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 `새로운 도전` 특별강연에서 "2008년부터 TV 플랫폼을 벗어나 영화, 인터넷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건의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문제는 `무한도전`의 시즌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아이템을 해결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

또, 김 PD는 인터넷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언급하며 "내용 자체도 인터넷과 더 어울리는 것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며 `무한도전` 리더 유재석과 "`무한도전`과 `런닝맨`(SBS)의 사람들이 다 모여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국이 아닌 인터넷으로 방송하면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밝혔다.

이어 김 PD는 변화화는 방송 환경에 맞춰 `무한도전`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한상사`를 매주 월요일 밤에 시트콤으로 제작해서 시즌제로 1년에 열두 편씩 만드는 것도 재미있는 생각일 수 있다"고 했다.

김 PD는 "사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 했다"며 "그때부터 (TV)플랫폼 밖으로의 도전이 필요했던 상황인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한도전`이 시즌제가 되는 게 제일 좋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시즌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김 PD는 앞서 예고했던 `무한도전` 10주년 5대 기획(식스맨, 영동고속도로가요제, 극한알바,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 우주여행 프로젝트) 중 아직 선보이지 않은 무한상사와 우주여행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김 PD는 "우주는 준비됐지만 미국에서 아직 비행선 허가를 안 해줬다"며 "올해 안에 우주 관련 특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상사는 영화감독님과 같이 진행하려고 기다리느라 늦어졌다. 조만간 대본을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