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채팅 도중 궁금한 내용을 알아서 답해주는 메신저를 선보인다. 별도 검색창을 열 필요가 없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모바일 메신저를 선보인다. 새 서비스는 구글이 개발한 챗봇(Chatbot)을 적용한다. 챗봇은 사용자가 질문하면 웹이나 다른 정보원에서 답변을 찾아준다. 친구끼리 주고받는 메신저에 구글나우같은 디지털 개인비서를 통합한 개념이다.
서비스 명칭이나 출시일은 확실하지 않다.
메신저는 모바일 앱 중에서 인기가 가장 높다. 포티오 리서치에 따르면 20억명 이상이 모바일 메신저 앱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 ‘행아웃’과 ‘메신저’는 페이스북 ‘왓츠앱’이나 ‘메신저’, 중국 텐센트홀딩스 ‘위챗’에 한참 뒤져 있다. 구글이 기존 서비스를 두고 새로 개발하는 이유다.
새 메신저가 출시되면 사용자는 메신저를 이용해 원하는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인공 지능이 분위기를 뒤집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메신저는 사적 대화공간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닉 폭스 구글 통신상품 부사장은 새 메신저 출시 프로젝트를 맡아 최소 1년 이상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폭스 부사장은 챗봇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200랩스 인수를 추진했지만 거절당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