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LG전자, 美서 `프리미엄 브랜드` 별을 쏘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LG전자 북미 연결기준 매출 추이LG전자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으로 ‘시장 선도’ 길을 닦는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에서 인정받아 중동, 유럽, 일본 등으로 확산한다. 기술력과 철저한 시장분석이 핵심이다.

8일(현지시각) 방문한 미국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 라스베이거스점에서는 LG전자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와 트윈워시 세탁기가 매장 중심에 놓여 판매되고 있었다. ‘기술력 좋은 프리미엄’ 평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만난 미국 가전 유통사 ‘바이포레스(Buy4Less)’의 야니브 아라이 사장은 “LG전자와 한국 가전제품은 성능이 좋고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매해 CES에서 놀라운 제품을 소개, 소비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포레스는 LG전자를 비롯한 인기 가전제품을 조달, 미국 전역에 공급하는 유통업체다.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매장 관계자가 고객에게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매장 관계자가 고객에게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매장 관계자가 고객에게 트윈워시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매장 관계자가 고객에게 트윈워시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

미국 내에서 LG전자 입지는 튼튼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컴퍼니 기준 LG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기준 25.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5% 이상 격차를 보이며 2007년부터 9년 연속이다. 최근 2년은 연간 점유율이 25%를 넘었다. 가격이 900달러 이상인 고가 제품군도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31.4% 점유율을 기록, 1위를 달성했다.

올레드TV는 북미 TV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새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4K(UHD, 3840×2160) 울트라 올레드TV는 평소보다 3배 이상 팔렸다. 프라이스 라스베이거스점에 따르면 울트라 올레드TV는 지난해 4월 입점 이후 매월 두 배 이상씩 매출이 성장했다. 별장, 호텔 스위트룸 등 고급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 때문이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미국은 65인치가 4K 중 65%를 차지하는 핵심 모델”이라며 “77인치는 주문받아 맞춤 생산해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트윈워시 세탁기는 워싱턴포스트, 씨넷, 컨슈머리포트 등 현지 매체로부터 디자인과 기능, 성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LG 드럼세탁기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신뢰성 1위를 획득, 우수한 평판도 갖고 있다.

올레드TV는 시장조사업체 IHS 기준 지난해 미국 OLED TV 시장에서 4K와 풀HD(1920×1080) 판매 비중이 금액 기준 71.9%대 28.1%로 뒤집히며 고성장세를 예고했다. 2017년에는 97.7%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OLED TV 누적 평균 판매 가격은 3670달러로 LCD 488.1달러를 압도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가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가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가 LG전자 블랙 스테인리스 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 양판점 `프라이스`에서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가 LG전자 블랙 스테인리스 주방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LG전자는 북미 경기회복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3분기 누적 연결기준 2012년 7조9490억원이었던 현지 매출은 2014년 1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11조804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도 2012년 11조1019억원에서 2014년 14조8281억원으로 상승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4분기 매출은 2013년에서 이듬해까지 1조원가량 불었다.

LG전자는 북미 호조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평판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차국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 대표(부사장)는 기자와 만나 “중동은 높은 소비성향의 부호 ‘슈퍼리치’가 많은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미국 CES에서 최신 동향을 점검, 현지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은 미국 다음으로 울트라북 ‘그램’, 가전 전용매장을 꾸린 지역이다.

※ LG전자 북미 연결기준 매출 추이 (단위: 조원, 자료: LG전자)

※ LG전자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 (매출 기준, 자료: 스티븐슨컴퍼니)

[르포]LG전자, 美서 `프리미엄 브랜드` 별을 쏘다

[르포]LG전자, 美서 `프리미엄 브랜드` 별을 쏘다


라스베이거스(미국)=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