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해시태그-#스마트 에디터 3.0]모바일 시대 글쓰기의 맛을 살리다

스마트 에디터 3.0 <사진 캡쳐>
스마트 에디터 3.0 <사진 캡쳐>

모바일 시대에 ‘글쓰기의 맛’은 무엇일까? 모바일 글쓰기는 종이처럼 연필의 사각사각 거리는 촉감이 없다. 아날로그에서 오는 감성이나 개성 표현도 힘들다.

모바일 시대 글쓰기는 여러 기기에서 이뤄진다.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포함한 ‘크로스 디바이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읽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블로그는 다른 단문 위주 콘텐츠와 달리 길이가 길다. PC에서 쓴 글을 모바일에서 수정하거나 반대로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을 PC에서 수정하는 게 용이해야한다. 기기가 달라도 동일한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보여야 한다.

스마트 에디터 3.0은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 등 기기별 미리보기를 제공한다. <사진 캡쳐>
스마트 에디터 3.0은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 등 기기별 미리보기를 제공한다. <사진 캡쳐>

네이버 콘텐츠 제작 도구 ‘스마트 에디터 3.0’은 이 점을 정확히 짚었다. 모바일과 PC 문서 포맷이 동일하다. PC, 태블릿, 스마트폰 미리보기를 통해 내 글이 다른 기기에서 어떻게 보일지 확인하며 작업한다. 한 번 저장으로 여러 기기에서 바로 이용한다. 이전 버전에서는 PC에서 저장한 임시 저장 글을 모바일 앱에서 불러오지 못했다. 모바일 앱에서 저장한 글은 PC로 전송하기를 눌러야 했다.

글쓰기 맛은 자유도와 밀접하다.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작성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모바일 시대로 오면서 사진과 동영상 소비가 증가했다.

스마트 에디터 3.0은 드래그를 통해 이미지를 나란히 놓는 게 가능해졌다. <사진 캡쳐>
스마트 에디터 3.0은 드래그를 통해 이미지를 나란히 놓는 게 가능해졌다. <사진 캡쳐>

스마트 에디터 3.0은 간편하게 이미지와 동영상을 다루도록 개선했다. 본문 +버튼이나 컴포넌트 메뉴에서 아이콘을 누르면 이미지와 동영상이 삽입된다. 타이틀과 제목에도 사진 삽입이 가능해졌다. 업로드와 동시에 사진 설명도 세세히 붙인다. 모바일에서도 이미지를 누른 뒤 드래그하는 것만으로 여러 이미지를 한 줄에 나란히 넣는다. 버튼 선택만으로 사진 크기를 간단히 조정하게 됐다. 기기뿐 아니라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한 동영상 불러오기도 가능해졌다.

스마트 에디터 3.0 순위 템플릿 이미지 <전자신문DB>
스마트 에디터 3.0 순위 템플릿 이미지 <전자신문DB>

템플릿과 테마로 개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테마에 따라 다른 배경색, 구분선, 인용구 스타일을 제공한다. 같은 글이라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템플릿은 오른쪽 상단에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글 작성 뒤 눌러 내 템플릿으로 양식 저장이 가능하다. 템플릿은 요리 등 양식에 큰 변동이 없는 분야 글을 쓰는 블로거에게 유용하다. 내 템플릿을 저장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본 제공 템플릿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에디터 3.0는 드래그&드랍 기능으로 의미 단락별로 이동이 용이해졌다. <사진 캡쳐>
스마트 에디터 3.0는 드래그&드랍 기능으로 의미 단락별로 이동이 용이해졌다. <사진 캡쳐>

전문적 글쓰기도 용이해졌다. 스마트 에디터 3.0에서 가장 체감하기 쉬운 변화는 블록 단위로 글쓰기다. 의미 단락별로 나눠 작성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하는 느낌도 난다. 논리적 흐름을 바꾸고 싶은 경우 드래그만으로 글 구조를 재배치한다. 모바일에서도 정갈하게 표현이 가능하다. 인용구와 구분선 컴포넌트 추가도 마찬가지다. 강조, 주제별 구분 시에 가독성을 높였다. 맞춤법 검사 기능 탑재는 반갑다. 오탈자를 잡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스마트 에디터 3.0은 모바일 시대에 ‘완벽한’ 도구는 아니다. 기존 버전보다 재미있고 편리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지속적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호환성, 편의성, 전문성 등 모바일 시대 블로그가 나가야할 방향도 엿보게 한다.

한줄평: 모바일 시대에 맞춘 맛깔 나는 글쓰기 도구, 왜 이제 나왔니?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