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 그대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노화로 인해 병원에 가야 할 일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1만 4672명으로, 머지 않아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 평균 소득은 95만원 정도이나, 연평균 진료비는 322만원이나 되는데, 경제력이 없는 사람에게 한 달에 30만원 상당의 의료비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실제 2명 중 1명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실손보험은 실제 지출한 의료비를 보상받을 수 있고, 선택에 따라 암진단비, 수술비 등도 비갱신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건강 관리의 대비책으로 선택한다. 다만, 가입 조건이 있는데, 가입 전 복잡한 신체검사,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고 만약 지병이 있거나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면 가입이 불가하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환자도, 고령자도 간편심사로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 가입자 수가 늘고 있다.
상품에 따라 40~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유병자 보험은 사망, 수술, 입원일당 등 일상 생활 속 위험을 보장받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특약에 따라 질병수술비(3대질병, 30대 질병수술비)도 정액보장 받을 수 있고, 특정 질병에 대해 집중보장 받을 수 있어 노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과거 질병 이력을 검사할 때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암에 걸린 기록이 있어도 가입 절차가 간단해져 몇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가입하는 것 보다는 다른 일반 보험도 먼저 검토해보고 보장항목을 줄여서 가입하는 등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실 유병자 보험은 그 동안 손해율, 질병발생빈도 등의 통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험사들이 외면해왔으나 유병자가 많아짐에 따라 최근에 다양한 보험사에서 이들을 위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중 약 430만 명, 65세 이상 110만 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유병자를 위한 상품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간편심사 건강보험 가입을 고려한다면, 본인이 가입하려는 목적을 명확하게 알고 해야 한다. 입원, 치료, 질병 등의 보장을 원한다면 사망만 보장되는 무심사보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만약 무심사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재해사망과 일반사망을 차별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으니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 또한 일반 보험의 동일보장 대비 보험료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유병자 보험 비교사이트(http://www.bohumpro.co.kr)를 통해 비교해보고 가입 조건이나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