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2020년 수소로 공장 가동한다

토요타, 2020년 수소로 공장 가동한다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2020년 수소로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10일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자동차가 후쿠오카현과 규슈대학과 공동으로 공장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활용하는 실증실험에 착수, 2020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는 세계 최초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시판하는 등 수소 활용에 주력하고 있지만 공장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다. 토요타는 차량과 공장에서 수소 이용을 확대하고 CO2배출 삭감을 서두른다.

토요타, 2020년 수소로 공장 가동한다

토요타는 자회사 토요타자동차 규슈에서 부품 운반용 지게차나 에어콘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사용한다. 후쿠오카현 태양 광·풍력 설비로 발전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든다. 이 수소를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연료전지에 공급해 발전한다.

토요타는 수소 사용으로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생산 공정에서는 가열용 기계와 공조 설비에서 배출되는 CO2가 전체 배출량 약 60%를 차지한다. 실증 실험에서는 에어콘 외에도 도장 건조 공정 수소 활용을 목표로 한다. 수소 양에 여유가 있으면 공장뿐 아니라 수소전지차 미라이 연료로 공급될 수 있다.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 ‘미라이’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 ‘미라이’

후쿠오카현과 규슈는 규슈 부지에 수소 경제성 확인 실험을 진행 중이다. 토요타는 이런 노하우를 활용해 2020년까지 아이치현 토요타 공장에서 수소 이용을 시작한다. 토요타는 미라이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는 등 차량 배출 CO2를 대폭 줄여왔다.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정한 파리 협정에 따라 일본은 2030년 배출량을 2013년도 대비 26% 감소시킬 계획이다. 타 기업도 배출·삭감이 필요해 향후 토요타 이외 공장에서도 수소 활용이 확산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