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광고, 1억에서 2억 넘어 가격 2배 껑충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패키지 광고 단가가 1억원에서 2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최근 방영된 KBS 일일드라마 광고 패키지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2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패키지 광고 가격이 1억원에서 2억원대로 2배 이상 올랐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KBS>

지상파TV 광고 패키지 단가가 방영 도중 2배 이상 오른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태양의 후예 광고는 단독으로 판매되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과 연계해 패키지로 판매한다. 태양의 후예 인기가 높아진 만큼 패키지 광고 판매 금액이 올라갔다.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광고영상학부 교수는 “최근 지상파TV 시장이 많이 침체됐던 만큼 광고주가 TV광고를 그동안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KBS>

태양의 후예는 재방송 광고도 완판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토요일 오후에 편성되는 태양의 후예 재방송 광고도 12일부터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 시간대 광고 단가는 편당 550만~650만원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재방송 지상파TV 드라마 광고가 완판된 것 또한 드문 일”이라며 엄청난 인기 덕분이라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 올라가자 프로그램 앞뒤에 붙는 광고 개수도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는 1회부터 광고 완판이 됐다. 회당 방송 전후 15초짜리 광고 28개를 붙일 수 있었다. 광고주 요구로 광고 2개를 더 붙여 30개씩 광고를 했다. 시청률이 20%를 넘어서자 지난 16일부터 광고 2개를 더 추가해 32개 광고가 나가고 있다.

KBS는 태양의 후예 성공만으로는 최근 광고매출 부진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상파TV는 최근 시청률 하락으로 인한 광고 부진을 겪고 있다. KBS 관계자는 “올 1, 2월 광고 매출이 심각하게 줄어 태양의 후예 뿐 아니라 후속작도 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올해 1, 2월 지상파방송 3사 광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4% 하락한 월 매출액 100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제작비 130억원이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30억원 PPL 매출도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는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인 회당 25만달러(약 3억원)에 판권을 판매했다. 드라마 OST 또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주문형비디오(VoD), IPTV, 케이블TV 등 유통으로도 추가수익이 기대된다.

태양의 후예는 6개월간 총 130억원을 들여 사전 제작한 드라마다.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 이야기로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