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미래사회@인터넷]30년 뒤 우리의 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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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로 전기를 만들어 각 가정집에 난방과 전기를 공급한다. 전기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영상통화로 친구와 만날 약속을 정하고 청소는 로봇에게 맡긴다.”

이정문 화백 作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1965)”
<이정문 화백 作 “서기 2000년대의 생활의 이모저모(1965)”>

1965년 당시 24살이던 이정문 화백은 `서기 2000년대 생활 이모저모`라는 제목으로 현재 우리 사회 모습을 만화로 그렸다. 당시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태양열 이용 주택과 전기자동차 등을 제대로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요즘 모습을 잘 묘사했다.

과거 예측은 대부분 현실화됐다. 그렇다면 미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미래 예측서인 `2045년 미래사회@인터넷`에서 전문가 13명이 내놓은 미래 예측을 발표했다.

2045년 미래 (자료:2014 미래사회@인터넷)
<2045년 미래 (자료:2014 미래사회@인터넷)>

“아빠가 젓가락으로 불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다. 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공고기다. 준서 오빠는 밥도 안 먹고 근처 수직농장에서 키운 사과 하나만 집어든 채 밖으로 나간다. 오늘도 분명 요란하게 튜닝한 개인용 전동 이동수단을 타고 학교에 갈 것이 빤하다.

달리기만 하면 자동충전 되는 도로, 목적지만 입력하면 학교까지 데려다주는 이동수단 덕분에 운전면허가 없어도 청소년도 개인용 이동수단으로 통학할 수 있다.

`진공관 운송수단(Evacuated Tube Transport·ETT)` 개념도.(자료:ET3)
<`진공관 운송수단(Evacuated Tube Transport·ETT)` 개념도.(자료:ET3)>

가족들은 런던 근교에 사는 증조할아버지 댁을 방문하기 위해 짐을 꾸렸다. 내일로 112번째 생신을 맞는 증조할아버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챙긴 가족들은 시속 6000㎞로 달리는 진공관 열차를 타고 2시간 만에 런던에 도착했다. 진공관 열차는 진공 튜브관 내부를 따라 이동하는 고속열차로 지구촌 어디든 당일여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획기적이고 친환경적 교통수단이다.

예측서 `2045년, 은서네 가족의 하루`에 담긴 내용 중 일부다. 30년 뒤 미래는 빨라지는 교통, 120세까지 늘어난 수명, 로봇기술이 가장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는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여객기와 시속 6000㎞로 달리는 진공관 튜브 형태 열차가 등장한다.

주행 중에 전기 충전이 가능한 고속도로(자료:www.smarthighway.net)
<주행 중에 전기 충전이 가능한 고속도로(자료:www.smarthighway.net)>

자율주행 자동차는 테스트 수준으로 상용차는 2020년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제한적 용도로 사용되다 일반인에게는 2030년대 이후에 보급된다.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로 자동차 이동 중 독서 등 다른 활동이 가능해지며 운전면허증은 사라진다.

인간 평균수명은 120세로 늘어난다. 2012년 기준으로 65~100세 인구 생존율은 남자가 1.8%, 여자가 7.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5년경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2045년 평균수명은 120세에 이를 전망이다. 줄기세포로 생장된 기관을 활용하거나 암 치료에 이용하는 기술이 개발되며 평균수명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로봇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가정에서 개나 고양이 대신 로봇을 애완동물처럼 기르는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게 된다.

20분 만에 3000대가 판매된 소니의 250만원 짜리 로봇 강아지 아이보(자료:소니)
<20분 만에 3000대가 판매된 소니의 250만원 짜리 로봇 강아지 아이보(자료:소니)>

학교에서는 외국어 교육이 사라진다. 바벨피쉬와 같이 세계 100여개 이상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번역하는 스마트 안경, 디스플레이와 귓속형 실시간 통역 기기 등장으로 대부분 세계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가상현실로 간접교육과 글로벌 교육도 가능해진다. 교육에 3D 디스플레이와 가상현실 간접체험 학습이 도입되면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강의를 수강한다. 외국 유명 대학 교수 강의를 실시간으로 수강하는 글로벌 교육 시대 개막으로 일부 대학은 사라질 전망이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