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페이, 사상최초 IC칩 탑재 PAY로 9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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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바일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세계 최초로 집적회로(IC)칩을 탑재한 `올인원 카드` 형태로 9월 출시된다. 현재 출시된 20여개 플랫폼 가운데 유일한 IC 결제 페이다.

마그네틱(MS) 중심의 삼성페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거래를 지원하는 애플페이 진영에 `IC거래 연동`이라는 강력한 범용성으로 도전했다. 국내 페이 시장이 다시 한 번 기술 혁신의 전기를 맞게 됐다.

LG전자와 KB국민은행이 차세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LG페이는 국내 핀테크 서비스 최초로 IC 기술을 적용해 범용성을 극대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 이건우 부장,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 KB국민은행 미래채널본부 강대명 본부장, KB국민은행 스마트전략부 문영은 부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했다.
<LG전자와 KB국민은행이 차세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LG페이는 국내 핀테크 서비스 최초로 IC 기술을 적용해 범용성을 극대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 이건우 부장,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 KB국민은행 미래채널본부 강대명 본부장, KB국민은행 스마트전략부 문영은 부장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했다.>

LG전자는 19일 IC칩을 탑재한 LG페이 출시를 앞두고 KB국민은행과 화이트카드 사업 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 세계 최초로 IC칩을 탑재한 결제 플랫폼을 KB국민은행에 첫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IC칩을 탑재한 실물 화이트카드는 정부가 진행하는 IC카드 전환 사업과 맞물려 강력한 인프라 확장이 가능하다. 삼성페이가 선점한 MS 기반 가맹점까지 순차로 유입될 수 있다.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거래 방식이 2018년부터 시장에서 소멸되는 만큼 LG전자가 선투자해 모든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IC칩 거래가 금융사 메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높아 삼성페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협업으로 LG페이는 기존의 금융상품 연계와 신규 사업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먼저 LG페이를 통한 은행 현금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현금자동지급기(CD)는 물론 자동입출금기(ATM), 점외 CD/ATM기를 이용해 계좌 입출금과 조회·이체·송금이 가능해진다. 현금카드 가맹점에서 물품 구매도 가능해진다. 최근 체크카드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직불형카드 인프라까지 모두 흡수한다.

이미 KB국민은행 협력과 함께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연동작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롯데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NH농협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파트너십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페이에는 스마트 일회용비밀번호(OTP)를 화이트카드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스마트OTP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전자금융거래 시 한 번만 사용 가능한 OTP를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그동안 은행 고객은 OTP모듈을 별도로 마련해 소지해야 했다. LG페이는 스마트OTP 내장으로 이런 불편을 없앤다. 화이트카드가 OTP카드까지 대체하는 `올인원 카드` 전략이다.

IC칩과 스마트OTP 탑재로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보안성 문제도 해결된다. 부정 사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고, IC 거래 규격인 EMV 표준 진영에도 한 발 다가서게 된다.

EMV는 1996년 비자, 마스터카드 등 국제 신용카드 3사가 공동 제정한 IC 카드·단말기 국제표준규격이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스마트카드 제작사인 B사에 LG페이 화이트카드 제작을 요청했다. B사는 화이트카드를 찍어 낼 수 있는 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공정 개선을 위해 일정이 연기됐지만 9월이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홍주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기존의 MS 단말기는 물론 IC를 활용한 ATM 연동이 가능해 범용성을 확보했다”면서 “금융서비스 제공의 모바일 채널 확대와 고객의 범용성, 편리성, 보안성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대명 KB국민은행 미래채널그룹 본부장은 “KB국민은행의 풍부한 핀테크 사업 경험과 LG전자의 모바일 기술력이 합쳐져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