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과 접점 늘리는 카카오…시너지 어떻게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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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전자신문DB>
<카카오 CI <전자신문DB>>

카카오가 오너 스킨십 강화, 공동대표 선임 등으로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접점을 늘린다. 향후 멜론 서비스 활성화와 카카오 미디어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 3월 말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상생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분기당 한 번씩 여는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강연했다. 로엔 전 직원이 사장 등 임원과 소통하는 자리다. 실적, 연간계획, 각 사업부 이슈 등을 놓고 소통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전자신문DB>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전자신문DB>>

김 의장은 로엔 인수 뒤 첫 번째 타운홀 미팅을 맞아 직원들과 카카오 성장 스토리, 사업 내용, 비전을 공유했다. 사업 소개 중 상생과 혁신 사례로 `메이커스위드카카오`를 언급했다. 모바일 선 주문 후 생산으로 재고를 줄여 소상공인·창작자와 상생을 도모하는 서비스다.

로엔도 멜론 쇼핑에서 인디 창작자를 위해 품목을 정량화한 유사한 취지 서비스를 한다. 로엔 관계자는 “직원과 스킨십 프로그램이었다”며 “살아온 이야기, 카카오 설립 계기, 전반적 사업 내용 등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로엔 공동대표로 보냈다. 두 회사 시너지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박 공동대표는 로엔 인수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카카오는 올해 하반기부터 두 회사 시너지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요 방향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카카오 계정과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멜론 가입 진입 장벽을 낮춘다. 카카오 다양한 서비스 추천 기능을 멜론에 제공한다. 카카오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비를 내재화한다. 로엔 동영상, 음악 콘텐츠를 여러 카카오 채널에 노출해 음악 콘텐츠를 강화한다.

멜론티켓 맞춤형 서비스 이미지 <전자신문DB>
<멜론티켓 맞춤형 서비스 이미지 <전자신문DB>>

시장에서는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한 멜론 음원과 부가 서비스 활성화가 가장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점친다. 로엔은 멜론 쇼핑, 멜론 티켓 등 음악 관련 부가 서비스를 속속 출시 중이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메이커스위드카카오` 등 유통 플랫폼과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홍보 플랫폼을 보유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와 노출도가 높아 티켓 푸시 마케팅 등 카카오 홍보능력을 이용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미디어 관련 서비스에 로엔 음원, 동영상, 연예인 등을 활용 가능하다. 오랜 숙원인 글로벌 진출 돌파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로엔은 지난해 중국 인터넷 미디어 기업 르티비(LeTV)와 협력을 맺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