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이 일본 자회사에 채무지급 보증을 섰다 100억원 이상 손실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 14일 롯데닷컴을 압수수색하면서 일본 자회사 롯데닷컴재팬 관련 재무 자료를 확보했다.
롯데닷컴은 지난 2010년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롯데닷컴재팬을 설립했다. 하지만 설립 첫 해 18억5000만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235억을 웃도는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연 매출은 50억원 안팎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닷컴재팬은 그룹 제2금융 계열사 롯데캐피탈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총 170여만원을 대출했다. 롯데닷컴이 채무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당시 일본 조달금리 수준이 한국 조달금리, 예금금리 보다 낮아 현지 차입으로 지원하는 게 합리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닷컴재팬은 누적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월 폐업했다. 차입액 중 10억원 가량만 자체 변제하고 롯데닷컴이 나머지를 떠안았다. 롯데닷컴은 초기 자본금 62억원과 보증 채무 150억여원 등 손실을 냈다.
![[위기의 롯데]롯데닷컴, 日 자회사에 채무보증 의혹…檢, 자금추적 나서](https://img.etnews.com/photonews/1606/812554_20160617082001_001_0002.jpg)
검찰은 롯데닷컴재팬 설립 및 운영 가정에 문제가 없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일부가 일본 롯데 또는 신동빈 회장 일가로 흘러갔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