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영 AI기업 인수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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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 기업이 영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위터가 영국 머신러닝 회사 매직포니를 인수했다고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억5000만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동영상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매직포니는 고품질 동영상 압축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트위터는 더 나은 동영상과 사진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 기업, 영 AI기업 인수 잇달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 “매직포니 기술은 라이브 이미지와 비디오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쓰일 것”이며 “트위터에 많은 창의적인 가능성을 안겨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머신러닝 관련 기업 인수는 2014년 매드비츠, 2015년 웨트랩 인수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인수로 실리콘밸리 기업의 잇따른 영국 AI업체 인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마존은 2012년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는 에비(Evi)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바 있다. 2014년 1월 구글은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를 당시 유럽계 IT기업 중 최고 인수 금액인 5억7000만달러에, 애플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대화 기능을 향상하는 기술을 보유한 보컬IQ(VocalIQ)을 인수했다.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에 입력한 문장 패턴을 학습해 다음에 칠 말을 예측해 보여주는 AI기술을 보유한 스위프트키를 2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외신은 영국이 AI강국이 된 이유로 세계 최초(1943년) 연산컴퓨터를 만든 `인공지능 아버지` 앨런 튜링에서부터 지속된 사회 분위기를 꼽았다.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영국 대학은 AI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연구 강자로 인재층이 두텁다. 1963년부터 BBC가 방영중인 SF드라마 `닥터 후(Doctor Who)`는 가장 오래된 드라마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 실리콘밸리 기업이 인수한 영국 AI기업

미 기업, 영 AI기업 인수 잇달아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