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71>청년취업 무엇이 문제인가

2016 청년취업 오작교 프로젝트
<2016 청년취업 오작교 프로젝트>

지난 7일 성균관대학교무역연구소가 주관하는 `청년취업 오작교 프로젝트`가 개최됐다. 성균관대학교경영관 소극장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채용 실무진이 직접 취업준비생의 서류 및 면접을 도와주는 `클리닉`도 함께 진행됐다.

국제회의콘텐츠기획기업인 ACRES international의 위정연 대표는 창립 5주년을 맞아 청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사회공헌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위 대표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일이 순조롭게 완성된다”는 뜻의 `줄탁동시`를 예로 들면서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는 데 작지만 도움이 되고자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자동차점검서비스기업 카페인모터큐브의 공동창업자인 김형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신이 취업을 고민하던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에게 자주 했던 질문을 말했다.

먼저 나는 누구인가다. 영화 `스타워즈`의 클론부대처럼 똑같은 사람 가운데 단 한 명을 구분할 수 있는 변별력을 갖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내가 누군지 모를 때는 스스로 방향성을 자문해 보아라. 진실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포인트를 발견하라.

친구는 어떤 사람인가. 기업은 흔히 개인에게 비춰진 기업의 이미지를 파악할 때, 그 사람의 주변 친구를 분석하는 기법을 활용한다. 이 기법은 개개인을 나침반으로 표시하고 크기는 영향력에 비례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각각의 나침반은 서로 다른 자극끼리 인력이 작용한다. 이것을 하나의 모형으로 도식화하면 내가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를 친구를 통해 알게 된다.

삼일회계법인 박기태 부대표는 취준생에게 취업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습과 성공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왜 미래를 가깝게 느껴야 하나. 로라 카스텐슨은 노인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노인은 이미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어 하는지는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달려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룬다는 함정에 빠지지 말자. 목표를 위해서는 5년 후 미래가 나에게로 다가와 순식간에 지나가 과거로 변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야 한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고, 미운 얼굴의 반대 웃는 얼굴이다. 마찬가지로 비교의 반대말은 자기성찰이며,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의 발전을 의미한다. 경쟁자는 지금의 동료가 아닐지 몰라도 앞으로 30~40년을 같이 지내게 될 동반자다. 그들과 비교하면서 성공을 생각하지 말라. 사회에서의 성공은 오직 성과로 결정된다. 성과를 내기 위해 처리속도, 지시이행능력, 기억력을 가져야 한다. 사회에서는 지식, 의사소통, 전략을 토대로 상황을 판단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방향을 지시하면서 얻은 결과를 성과라고 한다.

목표를 갖고 생활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신입사원과 갖는 첫날 티타임에서 꼭 묻는 이야기가 있다. “5년 후 목표가 무엇인가?”에 제대로 대답을 한 사람은 8년 동안 100명 중 5명도 되지 않았다. 오늘을 5년 중 하루로 살아라.

구글코리아 인사팀, 아마존 웹서비스 채용팀, 라인플러스 채용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김우리 매니저는 IT플랫폼 분야 취업을 조언했다.

최근 채용트렌드는 신입사원 채용보다 인턴십 기회를 활용해 이른바 `톱 탤런트`를 채용하는 추세다. 외국계 대기업은 업무 프로젝트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검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내 대기업과 차이를 보인다. 외국계 대기업의 채용기준은 추구하는 시장방향에 맞춰 채용하는 타깃팅 형식이다. 대규모 그물형식을 통해 네거티브 시스템(Negative System)으로 선발한 사람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국내 대기업처럼 별도 채용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채용과정에서 이력서상 필터링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뤄지고, 자기소개서가 변별력을 갖기는 힘들다. 경험이 없는 사람을 뽑기 힘들기 때문에 인턴십이든 공모전이든 많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고스펙` 지원자가 묻는 가장 많은 질문은 연봉 및 복지에 관한 것이다. 자신이 해당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보장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질문은 따로 있다. “무엇이 하고 싶은가? 그것을 통해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지원자 지식보다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경영지식을 이용한 접근이 아닌 활용역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질이 요구된다. 활용역량을 키워내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강점을 분명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