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에서 추출한 생체접착제 제조기업, 설립 1년만에 32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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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글루텍은 지난 26일 6545팀이 참가한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6`에서 기술성 및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명호 네이처글루텍 대표, 이준식 장관 겸 사회부총리, 차형준 네이처글루텍 대표(포스텍 석좌교수).
<네이처글루텍은 지난 26일 6545팀이 참가한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16`에서 기술성 및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김명호 네이처글루텍 대표, 이준식 장관 겸 사회부총리, 차형준 네이처글루텍 대표(포스텍 석좌교수).>

홍합단백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생체접착제 제조기업이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3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바이오 분야 전문가인 교수와 의료기기 전문가인 기업가가 만나 공동 창업한 회사로 글로벌 소재·바이오기업으로서 성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네이처글루텍(대표 김명호·차형준)은 29일 벤처캐피털(VC)로부터 32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네이처글루텍은 자연물생체접착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차형준 포스텍 석좌교수와 의료기기 전문가인 김명호 대표가 공동으로 2015년 9월 창업한 기업이다. 창업과 동시에 포스코가 주관하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에서 사업성과 기술성을 검증받고 4억원의 시드(Seed)머니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2월에는 민간주도창업지원사업(TIPS)에 선정됐다.

네이처글루텍은 아이디벤처스 및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시리즈A 규모인 28억원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제조·품질관리(GMP) 승인을 위한 생산시설 공사 등 메디컬생체접착제의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처글루텍은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세계 50여개국에서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생체접착제 사업은 기존 생체접착제 안전성 및 접착력 문제를 해결해 약 2조원 규모의 기술 생체접착제 시장뿐만 아니라 봉합사시장까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중 환경에서도 접착이 가능한 제품으로 수분이 72%에 달하는 인체 내에서 활용하기에 최적화된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디벤처스는 네이처글루텍의 원천 특허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아이디벤처스는 네이처글루텍의 원천 특허 가치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네이처글루텍 측은 아직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제품을 찾을 수 없는 부스러진 뼈 접착과 수술 등에서 조직 접착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메디컬생체접착제는 세계 최초 제품이다.

김명호 네이처글루텍 대표는 “2018년 양산제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작업을 진행고 있다”며 “향후 10년 이내 생체접착제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수출해 매출 규모 1조원에 달하는 글로벌바이오소재 전문기업을 일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훈모 아이디벤처스 팀장은 “네이처글루텍은 포스텍에서 차형준 대표가 10년 이상 연구된 원천 특허를 이전·사업화하는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기술성 검증이 완료된 기업”이라며 “2016년 8월 현재 의료기기 관련 전임상시험 및 물성시험이 완료돼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투자배경을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