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업계 "자율주행차 연구에 올해 30조 원 투입"

일본 한 소비자가 무인운전차를 시험하고 있다.
일본 한 소비자가 무인운전차를 시험하고 있다.

일본 7개 자동차회사가 올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비로 사상 최대 규모인 2조8000억엔(약 30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NHK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올해 자율주행차 차선변경 및 추월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개발에 1조7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다. 작년보다 1.3% 증가한 금액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선 변경을 하고 추월도 가능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도 2020년까지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는 자율운전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닛산자동차는 사람과 차량을 인식하는 카메라와 센서 성능 향상을 위해 올해 연구개발비를 작년보다 5.3% 늘린 5600억엔으로 책정했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 7대 자동차업체는 올해 자율주행차 개발비로 작년보다 2.4% 증가한 총 2조8020억엔을 편성한 것으로 NHK는 집계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들어 엔화가치 상승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자율주행차 개발에 사상 최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