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권봉석 LG 부사장 "내년 퀀텀닷 대응할 중급 프리미엄 TV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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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_IFA2016_HE사업본부_권봉석부사장
<LGE_IFA2016_HE사업본부_권봉석부사장>

LG전자가 2017년 퀀텀닷 TV에 대적할 중급 프리미엄 LCD TV를 내놓는다. 올레드(OLED) TV는 시장에서 최상급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TV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퀀텀닷 소재가 아닌 LG전자만의 독자적인 물질을 적용한 퀀텀닷 대항마 TV를 내년 선보일것”이라며 “신제품은 올레드TV보다는 한단계 낮은 수준으로 포지셔닝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퀀텀닷은 나노 크기(10억분의 1)입자 하나하나가 색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필름 입자 중 하나다. LG전자는 색 재현력을 극대화하는 또 다른 성질의 물질을 이용해 한층 진화한 LCD TV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IFA2016
<IFA2016>

퀀텀닷 TV를 선보이는 대다수 기업은 퀀텀닷 TV를 자사 최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마케팅 한다. LG전자가 중급 프리미엄 군에 속하면서 퀀텀닷 TV와 원리는 비슷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은 올레드TV를 업계에서 최상위급 프리미엄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올레드TV는 제품군 확대와 유통망 강화로 대중화 시기를 앞당기는 게 핵심 전략이다. 해외에서 파나소닉, 창홍, 스카이워스 등이 속속 올레드TV 진영에 합류해 판을 키우고 있다. 내년쯤에는 올레드TV를 출시하는 기업이 LG전자를 포함해 1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권 부사장은 “다른 경쟁 업체가 올레드TV를 선보이며 내년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업체간 올레드TV 경쟁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내년 1월 CES에서는 LG전자만의 독자적인 하드웨어 플랫폼을 가진 올레드TV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LG 올레드 TV판매량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TV 비중이 3분의 1수준이었다. 이를 하반기에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권 부사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독일 평가 기관마저 올레드 TV에 사상 최고 점수를 주는 등 LG 올레드 TV의 기술력이 자타공인 인정받고 있다”며 “같은 쌀로 밥을 지어도 밥맛이 다르듯 앞으로도 LG전자만의 차별화한 기술로 세계 최고 TV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