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4차 산업혁명 `메가트렌드`...국내 특허 준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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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제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서 국내 기업의 특허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은 2일 서울 학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특허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19대 핵심기술을 선정, 이와 관련된 한·미·일·유럽 특허 13만건의 △기술 출현시기와 성숙도 △국가별 특허 확보 현황 △글로벌 기업의 특허활동 △기술 부상도 △국내 경쟁력 △특허 소송 동향 등을 분석했다. 특허 탄생부터 소멸까지, 생애주기에 걸쳐 다각 접근을 시도했다.

국가 동향 분석 결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국내 출원인의 특허 점유율은 18%로 분석됐다. 미국(39.6%)과 일본(24.7%)에 이은 세 번째다.

출원인 국적별 4차 산업혁명 19대 핵심기술 특허 점유율 / 자료: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출원인 국적별 4차 산업혁명 19대 핵심기술 특허 점유율 / 자료: 한국지식재산전략원>

특허 질을 나타내는 인용도와 시장 확보 측면에서는 한 단계 낮은 4위로 평가됐다.

출원인 국적별 특허 피인용률 / 자료: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출원인 국적별 특허 피인용률 / 자료: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기술 분야로 살펴보면 서비스용 로봇과 유전체 연구 특허가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 △웨어러블 △자율주행차 등의 주요 기술이 지난 2000년대 초반 이미 대부분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진출 시 특허 분쟁에 면밀히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세미나에서 분석 결과를 발표한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배진우 그룹장은 “핵심 기술 원천 특허는 대다수 글로벌 기업이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원천 특허가 아닌 `응용` 분야 특허를 빠르게 선점하는 편이 승산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에 주목해 살펴보면, 국내 기업 중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적극 대응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전체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도요타에 이은 2위다. 삼성은 특히 서비스용 로봇과 스마트홈, 사물인터넷 분야에 집중해 총 2580여개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자동차(1680건)와 LG전자(146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4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특허 출원 현황 / 자료: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기업별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특허 출원 현황 / 자료: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이번 연구는 전략원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전 산업분야의 4000여개 핵심 기술 관련한 특허정보 330만건을 분석한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특허 DB`를 토대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로 밝혀진 △무인 운송수단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신소재 △사물인터넷/원격 모니터링 △블록체인/비트코인 △공유경제/온디맨드 경제 △유전공학 △합성생물학 △바이오프린팅 등 10대 기술과 `특허전략 청사진 빅데이터` 기술 체계를 대응, 특허 관령성이 높은 4대 분야 19개 핵심기술을 별도 선정했다. 상세한 연구 결과는 추후 정부·민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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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