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김영문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과장 "AR·VR산업 불필요한 `손톱밑가시` 규제 해소할 것"

“규제가 해결되면 신(新)시장이 열립니다. 향후 정부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산업에서 불필요한 규제인 `손톱 밑 가시`를 적극 해결하겠습니다.”

김영문 미래창조과학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AR, VR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국내는 아직 VR사업이 테마파크 시장에 한정돼 있는 것 같다”면서 “규제가 해소되면 실력 있는 중소 업체 솔루션이 다양한 분야에 납품되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올해를 VR산업 육성 원년으로 지정하고,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증강현실 생태계 구축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전방위 지원을 강화해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문체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민간기업과 협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정부는 400억원 규모 AR·VR전문 펀드를 조성해 투자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클러스터를 조성해 공용 인프라 기업 입주,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시 전시와 체험관을 늘려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도 필수다.

김 과장은 “10월 중순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대중에게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2018 평창 올림픽을 겨냥해 KT와 피겨 경기 하이라이트 VR생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실시간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대중에게 VR을 더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창구를 늘리겠다는 의도다.

김 과장은 “국내 VR·AR산업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연구개발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