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앨범의 역사┃DJ DOC] 영원한 가요계의 ‘악동(樂童)’](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6/10/21/article_21162309709988.jpg)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대한민국 축제 섭외 1순위 가수를 물었을 때, 단연 DJ DOC(김창렬, 이하늘, 정재용)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데뷔곡 ‘슈퍼맨의 비애’부터 가장 최근 발표한 앨범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까지 DJ DOC의 히트곡들은 여전히 많은 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특히 데뷔한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늘 유쾌한 동네 형이나 오빠처럼 친숙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과거 여러 가지 문제들에 휘말리며 ‘가요계의 악동(惡童)’이라는 웃지 못 할 수식어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만 음악에서 만큼은 터치할 부분이 없는 ‘가요계의 악동(樂童)’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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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집 - ‘슈퍼맨의 비애’
김창렬, 이하늘, 박정환 3인조로 구성된 DJ DOC는 지난 1994년 정규 1집 ‘슈퍼맨의 비애’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당시 흔하게 들을 수 없었던 힙합 댄스 장르의 곡 ‘슈퍼맨의 비애’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DJ DOC는 신나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당시 젊은 세대들의 지지를 받게 됐다.
1집에는 데뷔곡 ‘슈퍼맨의 비애’ 외에도 당시 유행했던 유머 ‘덩달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덩달이 시리즈’도 함께 수록돼 많은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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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집 - ‘머피의 법칙’
다음해 DJ DOC는 두 번째 정규앨범 ‘머피의 법칙’으로 컴백했다. 2집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창단 멤버였던 박정환이 빠지고, 새 멤버로 정재용이 합류하며, 지금의 DJ DOC 완전체가 이때 처음 완성됐다.
타이틀곡 ‘머피의 법칙’은 제목 그대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계속 꼬일 때 사용하는 용어 머피의 법칙을 그린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신나고 따라하기 쉬운 랩과 노래, 대중적인 멜로디는 큰 사랑을 받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DJ DOC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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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집 - ‘D除2德’
2집이 좋은 반응을 얻자 DJ DOC는 6개월 후 세 번째 정규앨범 ‘디제이덕(D除2德)’을 발매했다.
이 앨범을 통해 DJ DOC는 국민 댄스 그룹으로 거듭났다. 타이틀곡 ‘겨울 이야기’는 대표적인 겨울 시즌송으로 떠오르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겨울철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파뤼 파뤼(Party! Party!)’가 반복되는 후렴이 돋보이는 ‘미녀와 야수(OK?OK!)’,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 같은 박주연 작사가의 가사가 인상 깊은 ‘리멤버(그녀의 속눈썹은 길다)’ 역시 함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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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스페셜 앨범 - ‘DeeJayDOC – SUMMER’
DJ DOC는 ‘겨울 이야기’가 큰 인기를 모으자 돌아오는 여름을 겨냥해 그해 7월 썸머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겨울 시즌송에 이어 여름 시즌송을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했기 때문에 DJ DOC는 타이틀곡 이름을 ‘여름 이야기’로 정했다.
DJ DOC의 계획대로 ‘여름 이야기’는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 이 곡은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와 함께 지난 1996년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군 곡으로 꼽히며, 여름철 라디오에서 빠지지 않고 흘러나오는 단골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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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집 - ‘DJ DOC 4th ALBUM’
‘여름 이야기’로 활동할 때까지 DJ DOC의 인기는 10대와 20대에 편중됐었다면 이듬해 발표한 4집부터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댄스 그룹으로 발전했다.
타이틀곡 ‘DOC와 춤을’은 친숙한 멜로디와 가사, 일명 ‘관광버스 춤’이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며, 모든 연령층이 좋아하는 국민가요였다. 특히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 곡을 선거 캠페인 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반면 1번 트랙에 수록된 ‘삐걱삐걱’은 ‘DOC와 춤을’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곡이다. ‘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요 한 명 두 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돼요’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 강도 높은 사회 비판 메시지가 이 곡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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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집 - ‘The Life… Doc Blues’
DJ DOC는 4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 후 약 3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멤버들은 각종 사건ㆍ사고에 휘말렸고,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심기일전한 DJ DOC는 지난 2000년 다섯 번째 정규앨범을 내놓았고, ‘런투유(RUN TO YOU)’ 같은 대중적인 댄스곡부터 ‘L.I.E’, ‘포조리’ 등 거친 표현들이 담긴 노래 등을 선보이며, ‘가요계의 악동’ 명성을 입증했다.
수록곡의 심한 욕설 가사 때문에 이 앨범은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아 미성년자들에게는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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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집 - ‘Sex And Love..Happiness’
5집 이후 4년 만인 지난 2004년 발표한 6집 앨범은 직전 앨범보다는 한결 부드러워진 음악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아이 워너(I WANNA)’는 이하늘의 음악적 재능이 100% 발휘된 곡으로, DJ DOC 마니아 팬들이 ‘백미’로 꼽는 노래다.
이 밖에도 이현도, 싸이, 박화요비, 빅마마 등 다른 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 곡들이 다수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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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집 - ‘풍류’
정규 7집 ‘풍류’는 DJ DOC가 가장 최근 발매한 정규앨범이다. 6집에서 잠시 김창렬에게 앨범 전체 프로듀싱을 맡겼던 이하늘은 ‘풍류’를 통해 5집에 이어 다시 한 번 레전드 음반을 탄생시켰다.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는 DJ DOC 멤버들이 결혼하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 곡이다.
DJ DOC는 이 앨범을 통해 까마득한 후배들과도 거리낌 없이 함께 작업하며, 트렌디한 음악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