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자동차-IT 융합, 최첨단 현장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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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전]자동차-IT 융합, 최첨단 현장 눈앞에

`미래 자동차 기술과 IT-자동차 융합 현장을 눈앞에서`

IT와 자동차 융합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2016 한국전자전(KES·Korea Electronics Show)`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차 산업과 전자·IT산업 융합 전시가 열린다.

2015 한국전자전 개막식
<2015 한국전자전 개막식>

◇한국전자전, 내실 더하고 형식 개선

한국전자전은 1969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47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창조적 사물이 탄생하는 곳(Where the Creative Things are)`을 주제로 21개국, 470여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다. 전자·IT가 일상생활에 가져온 편리함과 세상을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제품, 새로운 디자인, 융합 콘텐츠 등을 전시한다. 11년 만에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코엑스로 돌아오면서 내용과 형식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시다. IT와 전자제품 위주였던 전시 분야에 자동차를 추가했다. 자동차 부품의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IT 전시회에서 자동차 산업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자동차 분야 업체들이 공동관으로 참여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연구용 차량을 소개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신차를 아시아 최초로 전시하는 등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IT, 첨단기술 속으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는 소속 업체들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은 초기 6개에서 현재 150여개로 확대됐으며 대표적인 이종산업간 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각 분과별로 주기적인 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업종간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전자전에는 자동차·IT 융합을 선도하는 현대모비스, 에스엘, MDS테크놀로지, 캠시스, 켐트로닉스, 세인전장, 엠씨넥스, 티노스, 한양정보통신, 이미지넥스트 등 10개 업체가 참여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기술 기반 전기차인 코니자동차(캠시스·네이버 협력)를 비롯해 산타페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 소나타를 전기자동차로 튜닝한 차량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는 전시와 함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회장 김용근)와 공동으로 `미래자동차융합 콘퍼런스` 를 연다.

콘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홍성수 서울대 교수가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현대모비스 등 주요 기업이 기술서비스 관련 강연을 하고, SK텔레콤과 보험개발원은 응용서비스를 소개한다.

차세대 전기 자동차를 아시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한국지엠이 `볼트 EV`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시한다. 볼트 EV는 최근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 238마일(383㎞)을 인증받은 순수 전기차다.

제네럴모터스(GM) 본사 임원과 이우종 LG전자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장 사장이 나서는 기조강연도 있다.

`GM 모빌리티 포럼`을 주제로 개막일에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해 로웰 패독 GM 해외사업부문 제품기획·프로그램 부문 부사장, 마틴 머레이 GM 전기차 개발 담당 임원이 주제 발표를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 변화를 조망하고, 쉐보레 전기차 개발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GM 모빌리티 포럼과 쉐보레 볼트 EV의 제품 프리뷰는 26일 오후 4시부터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2015 한국전자전
<2015 한국전자전>

◇미래 산업 주역 `산학 기술협력의 장`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주역인 대학생과 산업계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대학기술관`에서도 다양한 선도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주관으로 4년째 참가하는 대학기술관은 지난해 전시회 참가 대학 중 광운대와 중앙대가 수요기업과 실계약 체결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올해도 전자·IT 분야 10개 선도대학 미공개 원천기술 600여건을 공개해 산업계와 매칭하는 산-학-연 창조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동양미래대는 교내 대표 학부에서 선발한 전공동아리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의 상용화와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노린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최근 2년간 대통령상 2개, 장관상 5개, 해외 우승 5건 등 경진대회에서 56개 상을 수상한 21세기 다빈치형 인재양성사업단이 참가한다.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와 전기정보공학과의 융합사업으로 `전 학기 설계기반 학습(ADBL)`을 통해 학생들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전국 기술혁신형 15개 대학 중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블루투스 연동방식의 세계 최초 통역 앱세서리 개발업체 에스앤아이스퀘어를 비롯한 11개사와 공동관을 구성해 혁신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관계자는 “2016 한국전자전에서는 문화·IT를 융합한 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면서 “최첨단 전자·IT가 자동차 등 타 산업과 융합해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창조협력의 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