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열풍 중 하나는 ‘마이크로기업가’의 탄생이다. 마이크로기업가는 간단히 말해 개인의 자산이나 지식을 서비스화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로, 이들이야말로 대표적인 퍼플피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성공한 마이크로기업가가 증가하면서 청년 창업시장이 점차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어느 경제 전문지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2011년에만 대략 400만 명이 마이크로기업가로 변신했다고 한다. 새로운 트렌드라 하기엔 이미 거대한 군단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여기에 마이크로기업가의 기존 개념인 프리랜서까지 합친다면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들은 IT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의 발달을 기반으로 1인이면서 기업이고, 기업이면서 자유인으로 생활하고 있다. 마이크로기업가는 일반적인 기업의 직원들과는 다르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며, 누군가 만들어놓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부가가치를 생산해낸다. 마이크로기업은 공유경제와 협업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다. 개인이 살고 있는 집을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 소셜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와 자신의 재능과 여유시간을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
델을 개척한 태스크래빗, 자동차 한 대를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이용하는 서비스인 겟어라운드 등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휴대전화로 자동차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는 우버,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기업인 엣시 등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창업을 하는 배경은 노동에 대한 사회적 계약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껏 기업은 근로자에게 평생고용이라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근로자는 기업에 충성을 다했다. 그런데 기업의 수명이 짧아지고 개인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 어떤 개인도 기업에 자신의 수명주기를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더는 기업이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을 뼛속까지 느끼면서 새로운 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또 다른 배경은 직업관에 대한 변화다. 경제적 풍요로움은 노동의 기준을 바꿔놓았다.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을 찾던 사람들이 점차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직업을 찾아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은 고용주가 나누어주는 조그만 몫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고용주가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 속에서 마이크로기업가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인이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들은 자신의 삶과 가족, 행복에 더 많은 가치를 할애하며 돈에 대한 관점에서도 기존의 경직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가족까지 내팽개치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과거의 노동자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마이크로기업가는 시간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가족이나 취미, 건강 등 자신에게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영역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비중을 옮겨가고 있다.
시간의 유연성이 가치의 유연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다. 물품이나 지식뿐만 아니라 장소, 기술, 열정 등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사고팔기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떠안아야 하는 리스크를 파격적으로 줄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오랜 인생의 경험에서 얻게 된 지식과 기술, 풍부한 경험 등의 가치를 재해석해서 사업화하기도 한다. 은퇴자들이나 출퇴근이 어려운 사람들도 얼마든지 자기 사업을 구상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단순히 상사가 지시하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목표와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를 일치시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 이것은 창업을 하건 조직생활을 하건 다를 바가 없다. 개인의 아이디어가 그대로 조직에 반영되고, 그 아이디어들을 모아 새로운 조직구조와 참고 지침서, 가이드를 통한 플랫폼이 형성된다. 그 안에서 개개인들이 모여 창의적인 일들을 만들어낸다. 이들이 시장성을 확보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이크로기업의 성장 지수는 거침없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이크로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을 사용하는 것이 곧 새로운 경제방식을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하우스와 별장 대여 서비스를 만들어 공유경제를 대중에게 알렸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협업경제로 세상을 바꿨다. 나아가 이들은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모험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고용을 창출하고 대기업이 중심이던 비즈니스 지도를 바꿔놓았다.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고, 그 같은 조직에 들어가서 일한다면 창업하지 않아도 마이크로 사업들이 가질 수 있는 즐거움과 혜택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 구성원 개개인이 타고난 재능과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은 분명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기업가의 길을 가는 창업자들이나 기업 내부에서 개인 역량을 발휘하는 기업가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즐기는 방식으로 해나가는 퍼플피플이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미국의 사례를 보면 취업자의 14%인 400만 명이 창업했다고 한다. 개인의 역량과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창의적 창업자’라는 새로운 군단을 만들고 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생산하거나, 기존의 방식을 혁신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방식을 창업으로 연결해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공유 경제를 이끄는 디지털 플랫폼은 창의적·열정적 개인들에게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수익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 그리고 개인 역량을 지닌 퍼플피플의 인생관이 바뀔 차례다.
‘전자신문 기업성장 지원센터’에서는 100년 기업을 위한 CEO 경영 철학 계승 전략인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및 창업주의 경영 노하우와 철학을 제대로 계승하고 기업의 DNA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원퇴직금 중간정산, 가지급금, 명의신탁주식(차명주식), 특허(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부설연구소, 법인 정관, 기업신용평가, 기업인증(벤처기업, ISO, 이노비즈 등),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상속, 증여, 가업승계,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법인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환급과정인 스마트러닝 및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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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세 회장
스타리치 어드바이저 교육 전문가
(주)이노디자인 CEO
한국디자인브랜드경영학회 이사
기네스 한국심의위원 선정
전자신문 기업성장 지원센터 교육 전문가
[저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퍼플피플 (2016, 스타리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