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평창 5G동계올림픽, 흔들려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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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평창 5G동계올림픽, 흔들려선 안된다

“2018년 평창 5G 동계올림픽 D-455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9월 27일 올림픽 `G-500`을 기점으로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평창 ICT 동계올림픽테스크포스(TF)도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을 기치로 내걸고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5G 올림픽은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역대 최대 권력 비리 사건으로 어수선한 정국에 언론과 국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무리한 이권 또는 예산이 개입된 것이 없는지 세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의혹이 있는 부분의 예산은 엄정하게 따져 바로잡아야 겠지만 5G 예산은 기술 문제다. 정치적 문제로 접근할 여지가 없다.

평창 5G 올림픽은 미래를 향한 도약대다. 스키 점프대를 타고 비상하는 선수처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기회다.

초고속 데이터 통신에 바탕을 두고 선수 시점에서 볼 수 있는 실시간 방송, 가상현실(VR) 실시간 중계, 인공지능 실시간 통번역 등을 준비했다.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세계 이동통신사가 서비스를 도입할 때 한국 기술과 상품을 가장 먼저 찾도록 해야 한다.

5G 준비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TF는 5G 통신망을 운영할 통신센터(TOC)를 강릉에 완공했다. 내년 초에는 시범 구간에 실제 5G 기지국을 구축, 실제 통신망이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 이후 인천공항과 서울역, 평창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TF는 정국 상황에 동요없이 꾸준히 가고 있다고 한다. 평창 ICT 동계올림 TF 관계자는 “평창 뉴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긴 하지만 대부분은 동요하지 않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하게 편성된 평창 예산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행이다. 이제 달려가는 일이 남았다. 평창 5G 올리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관계자뿐만 아니라 ICT 전체 사기를 띄워야 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