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배란일 확인, 5분이면 OK...종로의료기 `오뷰`

배란일 측정이 편리해진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이 간편하게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헬스케어 전문업체 종로의료기(대표 김지훈)가 지난해 등록한 `배란일 측정방법(등록번호 1015331070000) 및 장치(등록번호 1015333430000)` 특허를 이용해 배란일 측정용 모바일 헬스케어기구 `오뷰`(O`VIEW)를 개발, 선보였다.

오뷰를 활용하면 침으로 간편하게 배란일을 측정하고, 소형 현미경 등 타액측정장치를 통해 약 5분 만에 배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편리함을 인정받아 종로의료기는 지난달 15일에 참가한 `필립스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도 세계 각국에서 모인 17개팀 사이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사용자는 임신가능 여성의 타액을 측정장치를 통해 관찰해 배란기를 알 수 있다. 사용자는 보조클립을 이용해 타액측정 장치를 카메라렌즈에 고정하고, 여기에 침 등 타액을 묻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타액 상태를 분석해 배란여부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 데이터가 축적되면 예상 배란일과 생리일도 어플리케이션 `알림`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오뷰`를 장착한 모습 / 자료: 종로의료기
스마트폰에 `오뷰`를 장착한 모습 / 자료: 종로의료기

지난해 독일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타액검사방법은 정확도 98% 이상을 자랑하며, 소변검사방법보다 24시간 먼저 배란일을 확인할 수 있다. 난자 생존기간이 약 48시간인 만큼, 배란일을 보다 빨리 확인해 임신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전국 난임부부는 21만5000여명에 달한다. 통계적으로 보면 일곱 가구당 한 곳이 난임부부인 셈이다. 오뷰는 이런 난임 문제를 해결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의료기기로 평가받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지원 및 공동연구 끝에 탄생했다.

김지훈 종로의료기 대표는 “이번 오뷰 개발로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부부가 간편하고 정확하게 배란일을 확인해 임신가능성을 높이고 나아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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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