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로그인]<33>로웸

로웸(대표 안태호)은 인증보안 통합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로웸은 신개념 보안 키패드 `원샷패드`와 스마트폰을 보안 리모컨으로 쓰는 `유비 드라이브` 등을 개발했다.

원샷패드는 4자리 비밀번호만 누르면 용도마다 다른 복잡한 형태로 변환시키는 솔루션이다. 각종 금융 서비스에서 원샷패드를 적용하면 10자리가 넘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4자리로 간편하게 바꾼다. 겉으로는 4자리 비밀번호이지만 복잡한 숫자로 변환돼 입력된다. 사용자가 똑같은 4자리 번호를 사용해도 실제 비밀번호는 용도별로 모두 다르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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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4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 개인별로 서로 다른 난수를 발생한다. 4자리 숫자를 문자, 특수 문자가 혼합된 16자리 비밀번호로 자동 생성한다. PC와 스마트폰이 키보드 입력 값을 유출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돼 ID와 비밀번호가 유출돼도 해당 정보는 사용 불가한 데이터가 된다.

유비드라이브는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접근과 해제가 가능한 스마트 보안 저장 솔루션이다. 유비드라이브 저장공간 내 파일은 서로 다른 키로 암호화된다. 이름도 알 수 없도록 난수화돼 보안파일로 숨겨진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보안 리모컨으로 사용해 유비드라이브 안에 저장된 파일을 안전하게 관리한다. 암호 처리된 보안 파일은 본인 스마트폰으로만 확인한다. 스마트폰으로 지정한 파일만 유비드라이브 PC 프로그램을 통해 보안이 해제된다.

로웸 유비드라이브
로웸 유비드라이브

사용자가 와이파이(WiFi)나 위치정보(GPS) 선택과 거리를 설정한 후에 PC에 다가가면 폴더가 나타나고 해당 거리에서 벗어나면 자동으로 사라진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수동으로 폴더를 보이게 하거나 감출 수도 있다. 로웸은 최근 유비드라이브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을 무료로 공개했다. 새해 iOS, 윈도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안태호 로웸 대표는 “금융권에서 원샷패드 등 간편인증 솔루션이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유비드라이브는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보안 환경을 제어해 나만의 비밀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차세대 보안 인증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로웸은 삼성전자, LG유플러스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신한은행, 현대해상화재, 유안타 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금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올해 매출 20억원을 기대한다. 새해에는 미국 투자사, 파트너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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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