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글로벌 국가들도 잰걸음

글로벌 경제가 소비 침체와 생산성 하락에 따른 성장동력 약화로 저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난국을 돌파하려면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기존 시스템으로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할 수 없다. 기존 룰(Rule)과 시스템은 새로운 환경변화를 수용할 수 없고, 오히려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

저성장 궤도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은 산업경쟁력 강화전략을 마련하고 미래산업 발굴에 뛰어들었다. 각 나라가 처한 환경과 기반은 다르지만 기존 산업을 혁신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각국 혁신전략은 4차 산업혁명으로 귀결된다.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각국은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 주도권을 이어가고 서비스 분야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제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전후방 산업효과가 크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각국이 4차 산업혁명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은 제조업 첨단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수립, 시행하면서 글로벌 제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경제 및 산업,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주항공, 생명공학,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주요기술과 연관성이 높아 해당 산업구조 변화도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주요국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먹을거리를 진단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