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기업은 각종 대내외 악재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2017년 경제키워드 및 기업환경전망` 조사에서 올해는 `범피로드(bumpy road)`가 이어져 기업은 당분간 `생존모드(survival mode)`를 취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50여명의 경제·사회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범피로드는 각종 대내외 리스크가 많아 울퉁불퉁한 길을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기업이 생존모드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종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후퇴할 것(92.3%)으로 예상했다.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시각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84.6%)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책임요구도 지난해 보다 높을 것(73.1%)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요 대외 리스크로 미국 금리인상과 후폭풍(69.2%), 중국경기둔화(57.7%), 보호무역주의 확산(46.2%), 북한·IS 등 위협(15.4%)을 꼽았다. 올해 미국 연준금리는 0.5%P 이상 인상되고, 중국 경제성장률은 6%초반대로 떨어질 것(88.5%)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해외 경제전망에서는 미국, 동남아 경제만 긍정적이었다. 중국, 중남미를 두고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의 국별 전망`은 미국(180), 동남아(124), 러시아(100), 일본(96), 중동(80), EU(72), 중남미(68), 중국(52) 순으로 집계됐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기업이 처한 상황은 마치 호수 위 오리와 같아 물 아래에서 쉼 없이 발길질을 해야 한다”면서 “소비자 기대와 사회 요구수준이 더 높아진 만큼 이를 충족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팀이 중점 과제로 구조개혁 추진(4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산업 구조조정(42.3%), 미래 먹거리 발굴(15.4%), 민생안정(7.7%), 기업애로 해소(3.8%)가 뒤를 이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