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아마존 `원클릭` 특허 9월 만료..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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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달러 가치를 지닌 미국 아마존의 `원클릭` 특허(등록번호 US5960411)가 조만간 만료된다. 아마존 경쟁사들이 원클릭과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 등 외신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이 1999년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원클릭 특허는 오는 9월 만료된다. 원클릭은 아마존이 회원 신용카드 등 지불정보와 주소를 저장해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주문이 완료되는 시스템으로 간편 결제의 시초다. 주문 단계가 줄어 시간이 절약되고, 결제단계 진행 중 주문을 중단할 가능성이 사라져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도록 유인하는 구조다.

아마존은 원클릭 시스템으로 일약 전자상거래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리조이너 등 일부 외신은 원클릭 특허 가치를 24억달러(2조9000억원)로 추산했다.

아마존에서 등록한 원클릭 특허(US5960411) 도면. 오는 9월 만료된다/ 자료: 미국 특허청
<아마존에서 등록한 원클릭 특허(US5960411) 도면. 오는 9월 만료된다/ 자료: 미국 특허청>

원클릭 특허는 미국과 캐나다에만 등록했고, 유럽연합과 호주 등은 특허 등록을 거절했다. 유럽 특허청은 원클릭 기본 기술이 업계 종사자라면 쉽게 고안할 수 있어 특허요건인 `진보성`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기록을 담고 있는 쿠키를 이용해 관련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을 다른 소매업체가 적용하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캐나다에서도 특허 등록을 거절당했지만 법적 분쟁 끝에 2011년 특허권을 확보했다.

한편 외신은 대체로 특허 만료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유사 온라인 상점에서 원클릭 기술을 채택해 경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원클릭이 고객을 아마존으로 유입하는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다른 이유로 아마존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은 현재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 원클릭 특허 만료로 기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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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IP노믹스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