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발명 보상제, 기업 도입율 증가세

국내 기업의 직무발명 보상제도 도입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6년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직무발명 보상제도 도입률은 2015년 55.6%에서 지난해 60.2%로 증가했다.

직무발명 보상제도는 고용계약이나 근무규정에 종업원이 업무상 한 발명을 기업이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종업원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직무발명 보상제도 도입률은 대폭 늘었다. 대기업은 77.7%에서 91.7%로, 중견기업은 71.6%에서 86.1%로 각각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46.2%에서 48.8%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직무발명 제도 도입 확산을 위한 인식 제고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식재산 인프라 구축은 담당조직을 보유한 기업 비율이 75.1%에서 72.9%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독립 부서와 전담인력 보유 비율은 각각 5.9%에서 8.2%, 20.6%에서 22.0%로 증가했다.

지식재산 활용 측면은 기업의 특허 활용 비율이 77.4%에서 75.3%로 소폭 감소했다. 고품질 지식재산권 창출과 함께 지식재산권 거래·이전·사업화를 통한 지식재산의 부가가치 활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허청은 이번 조사결과 보고서를 관계기관과 부처에 배포하고 정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