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자체 인증 서비스 `KTL 마크 인증`을 도입하고, 첫 인증서를 발급했다. KTL은 앞으로 자체 인증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시장 수요에 맞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SW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기능` 분야 KTL 인증마크를 첫 발급했다고 7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기업 크리에이티브넷(대표 주형진)이 개발한 `ICT 융합 기반 출입통제시스템`이 첫 인증을 받았다.
주형진 크리에이티브넷 대표는 “제품 특성상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필요했으며, 수소문 끝에 KTL이 마크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SW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보호기능` 분야 KTL 마크 인증을 따냈다”고 말했다.
KTL SW제품 개인정보보호기능 인증은 개인정보보호법을 바탕으로 자체 기술 규격을 적용했다. 개인정보보호법 6개 법령 중 SW 제품에서 지원하는 기술 요구 사항을 발췌해 반영했다. 우리나라 최초 SW 제품에 개인정보보호 기능 인증이 주어진 것이다.
KTL SW제품 개인정보보호기능 인증은 KTL이 자체 인증서비스로 도입한 `KTL 마크 인증`의 일환이다.
KTL 마크 인증은 제품 성능·안전성,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국가표준(KS) 등 국내외 표준 규격을 모두 반영한다. 국가통합(KC)인증 같은 법정 인증과 달리 기업 품질경쟁력을 측정, 보장하는 KTL 고유 인증서비스다.
KTL은 올해 말까지 KTL 마크 인증 시범사업을 벌인뒤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 기간 안에 신청한 업체에는 인증비용을 면제한다. 굿소프트웨어(GS)인증과 함께 KTL SW 제품 개인정보보호기능 인증을 신청할 때 시험수수료도 없다.
KTL은 향후 KTL 마크 인증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홈쇼핑 가정용 전기기기분야를 대상으로 `유통업체 납품제품 품질 인증`을 시작한다. 기업별로 제품 품질·안전에 대한 검증 요구가 늘고 있다. 여러 산업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자체 인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원준 KTL 소프트웨어인증센터장은 “SW처럼 새로운 분야 시장에서 요구하는 민간 인증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