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스포츠IT 기업이 뜬다` 대구TP 스포츠융복합거점육성사업 성과 톡톡

#음향 및 영상기기 전문 기업 진명아이엔씨가 가상현실(VR) 헬사이클 기기를 개발했다. 2차 전지 전문업체 대류는 휴대용 근육이완기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 바이크마트는 지난해 개발한 바이크 온열부츠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7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2015년부터 실시한 융·복합 스포츠 산업 거점육성 사업(이하 스포츠거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속속 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진명아이엔씨가 개발한 헬싸이클
진명아이엔씨가 개발한 헬싸이클

스포츠거점사업은 스포츠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비스포츠 기업을 스포츠 융·복합 기업으로 육성하거나 은퇴한 운동선수의 창업을 지원한다. 해외 시장 개척도 도와준다. 대구테크노파크가 문화체육관광부 과제로 오는 2019년 3월까지 총 490억원을 투입, 진행한다.

주요 성과로는 스포츠를 매개로 다양한 스포츠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기업을 꼽을 수 있다. 진명아이엔씨와 대류처럼 스포츠 융·복합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개발한 기업이 지난 2년 동안 24개에 이른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김무성씨가 설립한 야구 자동베팅티 개발사 제스트는 지난해 일본과 대만에 총 7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성장성을 인정받아 대구시 프리스타기업에 선정됐다.

지난달 CES 2017에 스포융복합 거점육성사업 지원으로 참여한 스노몬스 부스.
지난달 CES 2017에 스포융복합 거점육성사업 지원으로 참여한 스노몬스 부스.

테크민턴은 전략 제품화 및 홍보물 제작 지원을 받아 테크민턴 코트와 라켓을 개발했다. 버추얼스포츠과 에이티디랩 등은 실생활 테스트베드 지원을 받아 학교에 정구공 자동 공급기, 카누 위성항법장치(GPS), 축구공 자동 공급기 등 스포츠 융·복합 제품을 보급한다.

스노몬스와 이공이비피엠 등은 스포츠거점사업 지원으로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 참가, 4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장은 8일 “올해는 창업 액셀러레이터를 강화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CES 등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수출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스트가 개발한 야구 자동베팅티
제스트가 개발한 야구 자동베팅티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