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무게 30% 줄인 루프랙으로 JEC월드 혁신상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복합소재전시회 'JEC 월드 2017'에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경량 루프랙을 출품, 기술혁신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루프랙은 자동차 지붕에 짐을 싣거나 고정할 용도로 설치하는 긴 봉이다. LG하우시스는 여기에 독자 개발한 연속섬유복합재(CFT)를 적용, 기존 알루미늄 소재보다 무게를 30% 줄였다.

루프랙 제조에 들어가는 부품 수는 5분의 1로 줄였다. 생산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이 루프랙은 내년 양산해 국내 완성차 회사에 공급한다.

LG하우시스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국제복합소재전시회 JEC 월드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경량 루프랙을 살펴보고 있다.
LG하우시스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국제복합소재전시회 JEC 월드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경량 루프랙을 살펴보고 있다.

JEC 월드는 12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복합소재 산업 전시회다. 뛰어난 신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기술혁신상을 수여한다. LG하우시스는 2012년에도 30% 무게를 줄인 전기차 배터리팩 캐리어로 이 상을 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LG하우시스는 자동차 경량 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달 슬로바키아 탄소섬유 경량 부품 기업 c2i 지분 50.1%를 인수했다.

민경집 LG하우시스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자동차 경량화 분야에서 지속 혁신을 이뤄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투자, 연구개발로 글로벌 자동차 경량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