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민심 탐색-대통령 파면 뒤 10일] ③"SNS 민심 잡자"…캠프별 온라인 경쟁 치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유권자와 소통하는 주요 창구가 되면서 대선후보 간 온라인 민심 잡기 경쟁도 치열하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존 SNS 이외에도 카카오톡이 대선후보 플러스친구를 개설하며 온라인 소통 창구로 떠올랐다.

문재인 예비후보 페이스북 페이지<직접캡처>.
문재인 예비후보 페이스북 페이지<직접캡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는 캠프 SNS본부장으로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영입했다. 윤 본부장은 네이버에서 대관과 홍보를 총괄했으며, 20일 출근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공식사이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모두 운영한다. SNS 팔로어 수가 가장 많다. 20일 기준 페이스북 팔로어 49만1463명, 트위터 팔로어 127만2247명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대선 캠프 SNS 운영 방안은 '공유와 개방에 맞춘 포지티브 캠페인 강화'다. 공격적이고 부정적인 댓글을 달지 않도록 '선플 캠페인'을 벌인다.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SNS 계정 중심으로 '새로운 도전'에 맞는 미디어 콘텐츠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 동영상과 사진 원본을 구글 드라이브로 공개해 지지자나 팬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도록 '오픈형 자료 지원'을 실시한다. 카카오톡은 1일 1메시지를 제공해 여론조사 수치나 정책 내용 정보를 제공한다.

이재명 예비후보 SNS콜센터<직접캡처>.
이재명 예비후보 SNS콜센터<직접캡처>.

이재명 성남시장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에서 유권자와 직접 대화를 나눈다. 유권자와 소통하기 위한 별도 사이트 'SNS콜센터'도 만들었다. 유권자 누구나 정책 제안을 남기는 소통 공간이다. 대화를 원하는 유권자가 늘면서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는 '안철수, 사람들'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주요 소통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지자가 지지 선언을 털어놓고 의견을 나누는 장소다. 팔로어는 10만명 이상이다. 트위터 팔로어 수는 70만명대다. 출마 선언에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 엄용훈 영화사 삼거리픽쳐스 대표 등 5명의 인사가 유튜브로 지지선언을 했다.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공식 트위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유 후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직접 글을 작성하며 친근한 이미지 구축에 힘쓴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로 홍보 의정 소식을 전달한다. 카카오톡 채널은 13일 플러스친구 첫 게시글 이후 추가 게시물이 없다.

남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미남클럽, 남경필을 응원해 등 페이지 2개를 운영하며 소통한다. 카카오톡 채널 플러스친구에 수시로 대선과 도정활동을 올린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행사 실시간 중계, 유튜브 운영 등 동영상 활용도 활발하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