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iEVE2017]한꺼번에 6대 충전…충전기도 공유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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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가 개인용에서 공유형으로 바뀌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면 완속(7㎾h), 중속(20㎾h), 급속(50㎾h)으로 선택하거나 차데모·콤보 등 충전 규격별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기기비용과 설치비를 낮추고 편의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모던텍이 공개한 마스트(Master)와 슬래이브(Slave) 개념의 분리형 충전기.
<모던텍이 공개한 마스트(Master)와 슬래이브(Slave) 개념의 분리형 충전기.>

이엔테크놀로지, 모던텍, 대영모던텍은 제주 중문단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차엑스포(iEVE) 2017'에 공유형 완·급속 충전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공용충전소뿐 아니라 가정용 충전기도 개인 소유에서 공유형으로 바뀌는 추세다. 환경부와 한국전력이 공용충전소뿐 아니라 가정용 충전기도 공유·개방형으로 보급을 유도하고 있어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이들 3사 충전기는 마스트(Master)와 슬래이브(Slave) 간 통신 기능을 지원해 외형상 여러대 충전기가 달려 있는듯 하지만 실제는 하나의 충전 설비로 여러 대를 작동하는 원리다. 이 때문에 기기 및 설치비 절감은 물론 충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용 주차면 등 공간 활용도까지 높인게 특징이다.

모던텍은 수전용량에 따라 최대 6대 전기차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분리형 충전기를 출시했다. 사용한 전력량에 따른 과금과 사용자 인증, 충전시간 예약 등 하나의 마스터 충전기로 작동한다. 나머지 5기 충전기는 단순 충전용으로만 사용하는 형태다.

모던텍 관계자는 “분리형 충전기는 태양광발전으로도 전기를 충당할 수도 있고, 하나의 충전설비로 최대 6대 전기차를 동시 충전한다”며 “분리형 충전기 6대와 기존 완속충전기 6대와 비교하면 기기, 설치비 등 비용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엔테크는 200㎾h급 공유형 급속충전기인 '수퍼멀티 충전스테이션'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 역시 하나의 설비로 급속(50㎾h급) 충전기 4개를 지원한다. 전기차 급속 충전 규격(DC콤보·DC 차데모·AC(교류3상)별로 각각 구분해 운영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마스터 충전설비와 슬래이브 충전기를 분리해 운영하기 때문에 공간활용도도 뛰어나다.

이엔테크는 올해 안에 400㎾h급 급속충전기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충전기는 충전 규격별 설정은 물론 완속(7㎾h)·중속(23㎾h), 급속(50㎾h) 기능을 사용자 요구에 맞게 정할 수 있다.

대영모던텍도 충전설비 하나로 최대 4대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무빙시스템 충전기를 공개했다. 전용 주차면이 포함된 충전기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주차장 벽면에 설치된 무빙 시스템으로 충전기를 전기차 쪽으로 이동시키는 형태다.

대영모던텍 가정용 전기차 충전설비인 '스마트 무빙 시스템'
<대영모던텍 가정용 전기차 충전설비인 '스마트 무빙 시스템'>

중문(제주)=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