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데이터개방이 낳은 스타트업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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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데이터는 스타트업 창업을 돕는다. 사업가들은 개방된 양질의 공공데이터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창업 아이템을 만들 것이다.”

오마마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이 같이 말하며 공공데이터 개방을 포함한 정부 오픈데이터 정책을 발표했다. 오바마 정부의 데이터 개방 정책 핵심은 '스타트업 육성' 이다. 이 정책에 따라 더 많은 정부 자료가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인에게 제공됐다. 미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공데이터 개방은 사업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때 창업한 기업이 지금 부동산,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사례를 만든다.

질로우 사이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미지
<질로우 사이트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미지>

'질로우 닷컴'은 주택 보유자, 판매자, 임대업자 등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질로우는 미국 내 1억개가 넘는 주택 정보를 게시한다. GIS(지리정보시스템)와 인구통계정보, 학군 정보 등 정부가 공개한 정보를 한 데 취합해 자녀 교육환경, 지리적 교통, 지역 범죄 등 정보를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부동산 사이트와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었다. 질로우는 시가총액(2015년 기준)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 회사로 성장했다.

'클라이메이트 코퍼레이션'은 농경지 기후와 작물 데이터를 분석해 농업 종사자에게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이 회사는 미 국립기상서비스가 제공한 실시간 지역별 기상 데이터와 농무성의 지난 60년간 수확량 데이터 등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전역 관측소 2000개로부터 지역 농장 날씨와 작물 정보를 더해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회사는 거대 농업 기업 몬산토가 1조원에 인수하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듀딜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듀딜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듀딜'은 영국 기업이다. 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는 사이트를 운영한다. 영국은 2010년 공공데이터 포털(data.gov.uk)을 개설해 데이터를 본격 개방했다. 듀딜은 정부가 공개한 기업 법인세, 재무제표 등을 접목해 영국과 아일랜드 기업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에서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트리아지나'와 '메드와쳐'는 미국 정부가 공개한 건강 관련 정보를 활용한 헬스 서비스를 제공, 미국 주요 헬스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 오바마 행정부가 가장 좋아했다고 평가받는 아이트리아지나는 애트나에 인수돼 맞춤형 의약품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이트리아지나는 정부가 개방한 공공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 헬스 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로 평가 받는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